전공의 떠난 수련병원 진료비 증가…“국민 병원 이용 늘어”

입력 2024.09.24 (10:42) 수정 2024.09.24 (10: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전국 수련병원의 진료비가 지난해보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오늘(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공의 수련병원 211곳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모두 2조 3,3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습니다.

이들 병원의 7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도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2조 5,1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요양급여비용은 전공의 집단 사직 직후인 지난 2월과 3월에는 지난해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4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요양급여비용은 진찰·검사비나 처치·수술비와 같이 병원이 제공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비용을 뜻합니다.

전체 인력에서 전공의 비중이 40%에 가까워 타격이 컸던 ‘빅5’를 비롯한 서울 소재 수련병원 47곳의 요양급여비용도 7월(7.5%)과 8월(5.8%)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수련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한 데다 현장을 지킨 의사들 덕분에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김미애 의원은 “실제 진료일과 건강보험 급여 지급일자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급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의료대란 속에서도 일반 국민의 병원 이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하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공의 떠난 수련병원 진료비 증가…“국민 병원 이용 늘어”
    • 입력 2024-09-24 10:42:38
    • 수정2024-09-24 10:46:30
    사회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전국 수련병원의 진료비가 지난해보다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오늘(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공의 수련병원 211곳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모두 2조 3,3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습니다.

이들 병원의 7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도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2조 5,1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요양급여비용은 전공의 집단 사직 직후인 지난 2월과 3월에는 지난해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으나 4월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요양급여비용은 진찰·검사비나 처치·수술비와 같이 병원이 제공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비용을 뜻합니다.

전체 인력에서 전공의 비중이 40%에 가까워 타격이 컸던 ‘빅5’를 비롯한 서울 소재 수련병원 47곳의 요양급여비용도 7월(7.5%)과 8월(5.8%)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수련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한 데다 현장을 지킨 의사들 덕분에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김미애 의원은 “실제 진료일과 건강보험 급여 지급일자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급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의료대란 속에서도 일반 국민의 병원 이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하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