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R 전승…KEPCO45 전패 수모

입력 2008.12.24 (20:13)

수정 2008.12.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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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거침없는 5연승으로 2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KEPCO45와 맞대결에서 안젤코의 맹활약(24득점)과 높은 블로킹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라운드 2승3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한 물 갔다'는 평을 들었던 삼성은 시즌 7승(3패)째를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던 대한항공(7승3패)에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모든 면에서 KEPCO45를 압도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이전 경기당 평균 8.3개에 불과했던 블로킹이 이날은 14개나 성공하면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는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1세트 7득점에 블로킹을 무려 4개나 성공시켰고 2세트에서는 8득점을 올리면서도 공격성공률을 62%까지 끌어올리며 순도높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전날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가 프로팀 대한항공을 3년 만에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지만 KEPCO45는 자신감이 떨어진 듯 범실이 많았고 뻔히 길이 보이는 공격은 속절없이 삼성의 블로킹벽에 막히며 개막전 패배 이후 치욕의 10연패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다.
개막전 이후 최다 연패는 2007-2008 시즌 여자부 현대건설의 11연패다.
KEPCO45의 시작은 좋았다. 1세트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KEPCO45는 9-7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신인세터 최일규에서 시작되는 단조로운 좌우 오픈공격이 석진욱과 안젤코에게 무려 2개, 3개씩 가로막기 당해 무려 8점을 연속 내주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삼성쪽으로 넘어가버렸다.
이후 KEPCO45는 별다른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10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32세로 최고령 선수 마리안(26득점)이 폭발한 KT&G가 현대건설을 3-0(25-22 25-23 25-18)으로 완파하고 3승(5패)째를 올렸다.
마리안은 3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리는 등 6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G 센터 김세영은 이날 가로막기 4개를 추가, 프로통산 두 번째로 250 블로킹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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