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안 26점’ KT&G, 화끈한 설욕전

입력 2008.12.24 (18:32)

수정 2008.12.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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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1라운드 패배를 깨끗이 되갚았다.
KT&G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여자선수 중 최고령(32세)인 외국인 선수 마리안(26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완파했다. 시즌 3승(5패)째.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 아우리에게 판정패했던 마리안은 이날은 완승을 거뒀다.
마리안은 1세트에서 양팀 최다인 10득점을 뽑아내면서도 범실은 1개에 불과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9%에 달해 25-22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리안은 2세트 승부처인 23-22 상황에서도 결정적 공격으로 24-22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 마리안은 초반 연속 3개의 공격을 성공하는 등 11득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34득점에 실책 3개만을 범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아우리(19득점)는 이날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부모님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었다.
1세트 8득점을 뽑아냈지만 범실도 3개나 돼 마리안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9득점했지만 22-22 동점에서 공격이 김세영에 가로막힌데 이어 23-24로 쫓아간 상황에서 때린 강스파이크도 KT&G의 블로킹 벽에 막히는 등 결정적 순간에서 부진해 패배를 자초했다. 범실이 13개(KT&G)-23개(현대)로 큰 차이를 보인 것도 현대 패배의 원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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