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죽봉’ 시위…경찰과 충돌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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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반대집회가 확산되면서 시위수위도 점차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들이 올라타 있는 버스를 시위대가 공격합니다.

시위대의 손에는 최근 시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죽봉까지 들려 있습니다.

경찰 역시 소화기를 동원해 시위대를 저지합니다.

FTA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몸싸움에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농민과 노동자, 시민단체 등 3만 여명은 오늘 저녁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 2차 FTA반대 범국민대회도 가졌습니다.

신분과 소속은 다르지만 한미 FTA 반대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한미 FTA 결정사항과 내용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

범국민대회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도 열었습니다.

오늘 계속된 집회로 남대문, 세종로 구간과 태평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하루종일 비까지 내려 현재까지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저녁 9시 광화문 통상교섭본부에서 열린 예정이던 한미 FTA 2차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 브리핑이 전격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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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반대 ‘죽봉’ 시위…경찰과 충돌
    • 입력 2006-07-12 21:36:41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반대집회가 확산되면서 시위수위도 점차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들이 올라타 있는 버스를 시위대가 공격합니다. 시위대의 손에는 최근 시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죽봉까지 들려 있습니다. 경찰 역시 소화기를 동원해 시위대를 저지합니다. FTA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래 가장 격렬한 몸싸움에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농민과 노동자, 시민단체 등 3만 여명은 오늘 저녁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 2차 FTA반대 범국민대회도 가졌습니다. 신분과 소속은 다르지만 한미 FTA 반대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한미 FTA 결정사항과 내용을 국민 앞에 즉각 공개하라!" 범국민대회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서울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도 열었습니다. 오늘 계속된 집회로 남대문, 세종로 구간과 태평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하루종일 비까지 내려 현재까지 서울 도심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저녁 9시 광화문 통상교섭본부에서 열린 예정이던 한미 FTA 2차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중간 브리핑이 전격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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