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車 추가 협상’ 언급…확대 경계

입력 2009.11.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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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문제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언급을 놓고 추가협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은 FTA 문제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자동차에서 문제가 있다면 다시 얘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미국하고 자동차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해를 해보려고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를 나눠 이런 자세를 가졌고,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라는 현실적 장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무역 불균형은 모든 아시아를 묶어버리는 관행이다. 미국 의회에서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일단 재협상을 뜻한건 아니라면서도 미국에서 논의하자고 할 경우 들어볼 수 있다는 원론적인 뜻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당장으로 봐서는' 추가 협의하는 것은 없다면서, 협의하게 되면 '손해보는 장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협정문 자체를 손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과의 FTA 협정문 개정이란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장차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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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車 추가 협상’ 언급…확대 경계
    • 입력 2009-11-20 0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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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문제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언급을 놓고 추가협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은 FTA 문제에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자동차에서 문제가 있다면 다시 얘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미국하고 자동차 문제가 있다면 다시 이해를 해보려고 얘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충분히 대화를 나눠 이런 자세를 가졌고,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라는 현실적 장벽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무역 불균형은 모든 아시아를 묶어버리는 관행이다. 미국 의회에서 일방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일단 재협상을 뜻한건 아니라면서도 미국에서 논의하자고 할 경우 들어볼 수 있다는 원론적인 뜻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당장으로 봐서는' 추가 협의하는 것은 없다면서, 협의하게 되면 '손해보는 장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협정문 자체를 손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과의 FTA 협정문 개정이란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장차 중국 등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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