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히는 ‘운탄고도’…폐광지에서 관광 명소로!
입력 2025.07.09 (21:39)
수정 2025.07.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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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화의 한 축이었다가 이젠 문을 닫은 강원도 폐광 지역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요즘 같은 혹서기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운탄고도를 이현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은 봉우리가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 연못', 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 속 도롱뇽을 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사연을 품은 곳입니다.
탄가루가 거뭇거뭇한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1177갱'.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사북광업소의 첫 번째 갱도입니다.
탄광에서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광부의 동상이 옛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주각/1177갱 전직 광부 : "탄 캐러 들어갔다가 얼굴은 범벅이, 땀 범벅이 돼 갖고 시커멓게 이렇게 나와 갖고 하면 누군지 몰라요."]
이곳은 산업화 시대 검은 심장으로 불렸던 석탄을 옮기던 이른바 '운탄고도'.
강원도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 삼척을 잇는 170km의 트래킹 코습니다.
평균 해발고도는 540미터, 요즘 같은 폭염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운탄고도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정선 만항재에 나와 봤습니다.
해발고도가 1330m에 이르는 만큼,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생화 군락지와 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남은 주민들은 손수 목공예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밉니다.
[윤여흥/정선군 사북읍 :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거를 그걸 하려고 진짜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면서…"]
태백산맥 고지대를 걸으며 무더위를 떨치고 산업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가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산업화의 한 축이었다가 이젠 문을 닫은 강원도 폐광 지역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요즘 같은 혹서기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운탄고도를 이현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은 봉우리가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 연못', 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 속 도롱뇽을 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사연을 품은 곳입니다.
탄가루가 거뭇거뭇한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1177갱'.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사북광업소의 첫 번째 갱도입니다.
탄광에서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광부의 동상이 옛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주각/1177갱 전직 광부 : "탄 캐러 들어갔다가 얼굴은 범벅이, 땀 범벅이 돼 갖고 시커멓게 이렇게 나와 갖고 하면 누군지 몰라요."]
이곳은 산업화 시대 검은 심장으로 불렸던 석탄을 옮기던 이른바 '운탄고도'.
강원도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 삼척을 잇는 170km의 트래킹 코습니다.
평균 해발고도는 540미터, 요즘 같은 폭염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운탄고도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정선 만항재에 나와 봤습니다.
해발고도가 1330m에 이르는 만큼,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생화 군락지와 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남은 주민들은 손수 목공예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밉니다.
[윤여흥/정선군 사북읍 :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거를 그걸 하려고 진짜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면서…"]
태백산맥 고지대를 걸으며 무더위를 떨치고 산업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가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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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의 한 축이었다가 이젠 문을 닫은 강원도 폐광 지역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요즘 같은 혹서기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운탄고도를 이현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은 봉우리가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 연못', 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 속 도롱뇽을 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사연을 품은 곳입니다.
탄가루가 거뭇거뭇한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1177갱'.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사북광업소의 첫 번째 갱도입니다.
탄광에서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광부의 동상이 옛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주각/1177갱 전직 광부 : "탄 캐러 들어갔다가 얼굴은 범벅이, 땀 범벅이 돼 갖고 시커멓게 이렇게 나와 갖고 하면 누군지 몰라요."]
이곳은 산업화 시대 검은 심장으로 불렸던 석탄을 옮기던 이른바 '운탄고도'.
강원도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 삼척을 잇는 170km의 트래킹 코습니다.
평균 해발고도는 540미터, 요즘 같은 폭염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운탄고도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정선 만항재에 나와 봤습니다.
해발고도가 1330m에 이르는 만큼,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생화 군락지와 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남은 주민들은 손수 목공예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밉니다.
[윤여흥/정선군 사북읍 :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거를 그걸 하려고 진짜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면서…"]
태백산맥 고지대를 걸으며 무더위를 떨치고 산업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가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산업화의 한 축이었다가 이젠 문을 닫은 강원도 폐광 지역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요즘 같은 혹서기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태백산맥 운탄고도를 이현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높은 봉우리가 첩첩이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 연못', 과거 광부의 아내들이 연못 속 도롱뇽을 보며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던 사연을 품은 곳입니다.
탄가루가 거뭇거뭇한 산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1177갱'.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사북광업소의 첫 번째 갱도입니다.
탄광에서 돌아와 가족을 만나는 광부의 동상이 옛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전주각/1177갱 전직 광부 : "탄 캐러 들어갔다가 얼굴은 범벅이, 땀 범벅이 돼 갖고 시커멓게 이렇게 나와 갖고 하면 누군지 몰라요."]
이곳은 산업화 시대 검은 심장으로 불렸던 석탄을 옮기던 이른바 '운탄고도'.
강원도 영월에서 정선과 태백, 삼척을 잇는 170km의 트래킹 코습니다.
평균 해발고도는 540미터, 요즘 같은 폭염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운탄고도 전 구간에서 가장 높은 정선 만항재에 나와 봤습니다.
해발고도가 1330m에 이르는 만큼,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야생화 군락지와 숲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남은 주민들은 손수 목공예품을 만들어 마을을 꾸밉니다.
[윤여흥/정선군 사북읍 :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거를 그걸 하려고 진짜 우리가 자긍심을 느끼면서…"]
태백산맥 고지대를 걸으며 무더위를 떨치고 산업화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운탄고도가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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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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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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