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전남 생활인구, ‘이곳’에 가장 많이 몰렸다

입력 2025.06.26 (19:10) 수정 2025.06.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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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 인구에 더해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통계청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생활인구와 체류인구 통계를 분석한 건데요,

앵커픽에서 정리해봤습니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를 통계청이 조사했는데, 일단 전국 자료를 볼까요.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체류인구는 2천 6백만 명, 등록 인구보다 5배나 많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면요.

어떤 지역의 주민등록 인구가 5만 명이라면, 그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더라도 3시간 이상 머물다 간 사람들이 한 달 동안 25만 명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수도권 인근 강원도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8배나 많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전남 지역 자료를 자세히 볼까요.

인구감소 지역인 16개 군이 조사 대상인데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배에 이릅니다.

그러면 전남에서 어떤 곳이 가장 생활인구를 많이 확보했을까요?

3개월간 평균 체류인구와 지역별 주민등록인구를 비교해 봤는데요.

전남 1위는 담양군으로, 등록 인구 4만 4천여 명 보다 체류 인구가 8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전국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점이 영향을 끼쳤을 걸로 보이는데요.

2위는 장성, 3위는 구례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요.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 체류인구의 지역 카드 사용액 비중은 40% 안팎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전남은 지역을 다시 찾은 '재방문율', 평균 체류일수·숙박일수, 인당 카드 사용액이 전국 평균을 초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남 체류인구 상당수가 가까운 광주에서 유입됐고, 거리가 먼 '비인접 지역'에서 유입된 체류인구 비중이 전국 꼴찌 수준이었다는 결과는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통계를 통해 생활인구의 중요성과 효과가 확실히 확인된 만큼, 수도권 등에서 유입되는 체류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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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PICK] 전남 생활인구, ‘이곳’에 가장 많이 몰렸다
    • 입력 2025-06-26 19:10:55
    • 수정2025-06-26 19:19:50
    뉴스7(광주)
주민등록 인구에 더해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여러 차례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 통계청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생활인구와 체류인구 통계를 분석한 건데요,

앵커픽에서 정리해봤습니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를 통계청이 조사했는데, 일단 전국 자료를 볼까요.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체류인구는 2천 6백만 명, 등록 인구보다 5배나 많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 드리면요.

어떤 지역의 주민등록 인구가 5만 명이라면, 그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더라도 3시간 이상 머물다 간 사람들이 한 달 동안 25만 명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수도권 인근 강원도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8배나 많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전남 지역 자료를 자세히 볼까요.

인구감소 지역인 16개 군이 조사 대상인데요.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배에 이릅니다.

그러면 전남에서 어떤 곳이 가장 생활인구를 많이 확보했을까요?

3개월간 평균 체류인구와 지역별 주민등록인구를 비교해 봤는데요.

전남 1위는 담양군으로, 등록 인구 4만 4천여 명 보다 체류 인구가 8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전국적인 관광지로 이름난 점이 영향을 끼쳤을 걸로 보이는데요.

2위는 장성, 3위는 구례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지역별로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요.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 체류인구의 지역 카드 사용액 비중은 40% 안팎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전남은 지역을 다시 찾은 '재방문율', 평균 체류일수·숙박일수, 인당 카드 사용액이 전국 평균을 초과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남 체류인구 상당수가 가까운 광주에서 유입됐고, 거리가 먼 '비인접 지역'에서 유입된 체류인구 비중이 전국 꼴찌 수준이었다는 결과는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통계를 통해 생활인구의 중요성과 효과가 확실히 확인된 만큼, 수도권 등에서 유입되는 체류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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