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전공의 35% 재취업…상급종합병원 취업률은 1.7%에 불과

입력 2024.09.26 (16:54) 수정 2024.09.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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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 중 30%가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 기준 사직 레지던트 9천16명 중 34.5%인 3천114명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종별로 따져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가 천719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절반 이상(55.2%)을 차지했습니다.

전공의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52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1.7%에 불과했습니다.

사직 후 개원한 전공의도 6명으로, 1명은 요양병원을 나머지 5명은 의원을 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천719명) 중 일반의 의원에 취업한 전공의가 587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219명, 정형외과 172명, 이비인후과 148명, 안과 127명, 피부과 126명 순이었습니다.

김윤 의원은 "대통령실은 사직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두고 이미 의료 현장에 돌아왔다고 말했지만, 실제 취업 현황을 보면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수련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전문의를 취득해 중환자·응급환자 등 필수 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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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전공의 35% 재취업…상급종합병원 취업률은 1.7%에 불과
    • 입력 2024-09-26 16:54:18
    • 수정2024-09-26 17:02:05
    사회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 중 30%가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 기준 사직 레지던트 9천16명 중 34.5%인 3천114명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종별로 따져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가 천719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절반 이상(55.2%)을 차지했습니다.

전공의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는 52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1.7%에 불과했습니다.

사직 후 개원한 전공의도 6명으로, 1명은 요양병원을 나머지 5명은 의원을 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사직 레지던트(천719명) 중 일반의 의원에 취업한 전공의가 587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219명, 정형외과 172명, 이비인후과 148명, 안과 127명, 피부과 126명 순이었습니다.

김윤 의원은 "대통령실은 사직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두고 이미 의료 현장에 돌아왔다고 말했지만, 실제 취업 현황을 보면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수련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전문의를 취득해 중환자·응급환자 등 필수 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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