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부선 완전 개통…전국 ‘반나절 생활권’

입력 2010.11.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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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 경부선이 오늘 완전 개통했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노준철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정각, KTX 첫 열차가 부산역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매번 탔던 KTX지만, 기존과 다른 철길과 터널을 통해 달리기에 기분이 남다릅니다.

<인터뷰> 정언주(부산 재송동) : "가까워졌으니까 토요일에 서울에 놀토를 오전에 가더라도 시간 여유가 있고..."

20분 만에 도착한 울산역, 예매와 현장표 모두 이미 매진됐습니다.

서울에 가려면 4시간 반이 걸리는 고속버스나 5시간 20분이 넘는 새마을호를 타야 했기에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 여기다 관광 산업도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현(울산 무거동) : "동대구에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됐는데 울산에 드디어 역사가 생겨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새벽을 달려 오송역에 들어서는 고속철, 첫 개통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오송역은 '보건의료 행정타운'과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발이 되고, 세종시의 관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 2014년 호남 고속철도까지 완공되면 오송은 KTX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중심축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광규(청원군 강외면) : "오송역이 개통되면서 출퇴근을 계획하고 있는데, 오늘 첫 출근이고요."

이렇게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대...

기존보다 2개 더 많은 역을 거쳐왔지만, 시간은 30분 가량 단축됐습니다.

KTX 경부선 완전 개통으로 지역의 의료와 교육, 유통 산업의 수도권 유출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라는 승객들의 기대가 더 커보였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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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경부선 완전 개통…전국 ‘반나절 생활권’
    • 입력 2010-11-01 22:17:33
    뉴스 9
<앵커 멘트> KTX 경부선이 오늘 완전 개통했죠,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노준철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정각, KTX 첫 열차가 부산역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매번 탔던 KTX지만, 기존과 다른 철길과 터널을 통해 달리기에 기분이 남다릅니다. <인터뷰> 정언주(부산 재송동) : "가까워졌으니까 토요일에 서울에 놀토를 오전에 가더라도 시간 여유가 있고..." 20분 만에 도착한 울산역, 예매와 현장표 모두 이미 매진됐습니다. 서울에 가려면 4시간 반이 걸리는 고속버스나 5시간 20분이 넘는 새마을호를 타야 했기에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 여기다 관광 산업도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태현(울산 무거동) : "동대구에 가서 버스를 갈아타야 됐는데 울산에 드디어 역사가 생겨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새벽을 달려 오송역에 들어서는 고속철, 첫 개통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오송역은 '보건의료 행정타운'과 '첨단 의료복합단지'의 발이 되고, 세종시의 관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 2014년 호남 고속철도까지 완공되면 오송은 KTX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중심축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광규(청원군 강외면) : "오송역이 개통되면서 출퇴근을 계획하고 있는데, 오늘 첫 출근이고요." 이렇게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대... 기존보다 2개 더 많은 역을 거쳐왔지만, 시간은 30분 가량 단축됐습니다. KTX 경부선 완전 개통으로 지역의 의료와 교육, 유통 산업의 수도권 유출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라는 승객들의 기대가 더 커보였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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