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프랑스 누적 사망 3만 명…니스 해변에선 수천 명 축제

입력 2020.07.14 (06:44) 수정 2020.07.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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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거란 예측을 더욱 빗나가게 만드는 원인 중엔 바로 이런 경우가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프랑스의 유명 관광 도시 니스 해변가엔 수천 명이 축제에 몰리면서 방역 수칙도 무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 해변가 대로에 인파가 끝없이 들어찼습니다.

지난 주말, 한 디제이의 야외 무료 콘서트에 관중 수천 명이 몰린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서로 부대끼며 춤을 추는 이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봉쇄)두 달 동안 끔찍했어요. 제 인생에서 최악인 두 달이었죠. 제게 그 두 달은 사라졌어요."]

["사람들이 대로에서 춤추고 모두에게 엄청 좋은 일이죠. 여긴 다른 세상이네요."]

프랑스 정부는 봉쇄령을 완전히 해제했지만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해 왔습니다.

대형 공연 개최나 클럽 운영도 아직 재개되지 않았는데, 지자체들의 결정으로 여름 축제가 우후죽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공동 주최한 니스 시는 입장객을 5천 명으로 제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무질서한 축제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니스 시장은 뒤늦게 후회된다며 대규모 행사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니스 해변가 축제가 열린 날,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6번째로 사망 피해가 크지만 여름 휴가족들에게 방역 의식은 뒷전입니다.

["우린 오랫동안 알아왔던 친구사이니 (감염) 위험이 적죠. 다른 사람들은 거리를 둬야겠지만요."]

현지 시간으로 오늘(14일)은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최대 국경일이지만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식 퍼레이드를 축소했고, 파리 시도 에펠탑 주변 불꽃놀이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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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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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06:49:15
    • 수정2020-07-14 0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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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되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거란 예측을 더욱 빗나가게 만드는 원인 중엔 바로 이런 경우가 포함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프랑스의 유명 관광 도시 니스 해변가엔 수천 명이 축제에 몰리면서 방역 수칙도 무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니스, 해변가 대로에 인파가 끝없이 들어찼습니다.

지난 주말, 한 디제이의 야외 무료 콘서트에 관중 수천 명이 몰린 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서로 부대끼며 춤을 추는 이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봉쇄)두 달 동안 끔찍했어요. 제 인생에서 최악인 두 달이었죠. 제게 그 두 달은 사라졌어요."]

["사람들이 대로에서 춤추고 모두에게 엄청 좋은 일이죠. 여긴 다른 세상이네요."]

프랑스 정부는 봉쇄령을 완전히 해제했지만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해 왔습니다.

대형 공연 개최나 클럽 운영도 아직 재개되지 않았는데, 지자체들의 결정으로 여름 축제가 우후죽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공동 주최한 니스 시는 입장객을 5천 명으로 제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무질서한 축제에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니스 시장은 뒤늦게 후회된다며 대규모 행사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니스 해변가 축제가 열린 날,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6번째로 사망 피해가 크지만 여름 휴가족들에게 방역 의식은 뒷전입니다.

["우린 오랫동안 알아왔던 친구사이니 (감염) 위험이 적죠. 다른 사람들은 거리를 둬야겠지만요."]

현지 시간으로 오늘(14일)은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최대 국경일이지만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식 퍼레이드를 축소했고, 파리 시도 에펠탑 주변 불꽃놀이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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