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후 통첩’…“임명 안 하면 바로 탄핵”

입력 2024.12.25 (21:00) 수정 2024.12.2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아홉시 뉴스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 내일(26일)이 고비입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내건 조건은 헌법재판관 세 명을 내일 임명하란 겁니다.

아무리 늦어도 모레(27일) 오전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4일) 한 차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유보한 민주당.

내일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국회 인선 절차가 끝났는데도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곧바로 탄핵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겁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헌법재판관 3인을 국회가 선출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고유 권한입니다.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집중하는 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고 논란 없이 진행되기 위해 헌재 '9인 체제'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섭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한 권한대행이 상설 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하지 않은 점 등을 탄핵 사유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방조하고,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의혹 등 총리 시절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헌법재판관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내일 밤이나 모레 오전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룬다면 즉시 탄핵안을 발의하고, 오는 28일부터 표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최후 통첩’…“임명 안 하면 바로 탄핵”
    • 입력 2024-12-25 21:00:58
    • 수정2024-12-25 22:13:5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아홉시 뉴스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여부, 내일(26일)이 고비입니다.

민주당이 이번에 내건 조건은 헌법재판관 세 명을 내일 임명하란 겁니다.

아무리 늦어도 모레(27일) 오전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바로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4일) 한 차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유보한 민주당.

내일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습니다.

국회 인선 절차가 끝났는데도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곧바로 탄핵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겁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헌법재판관 3인을 국회가 선출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고유 권한입니다. 이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집중하는 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고 논란 없이 진행되기 위해 헌재 '9인 체제' 복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섭니다.

민주당은 동시에, 한 권한대행이 상설 특검 후보 추천을 의뢰하지 않은 점 등을 탄핵 사유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방조하고,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의혹 등 총리 시절 직무 수행에 대해서도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헌법재판관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내일 밤이나 모레 오전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룬다면 즉시 탄핵안을 발의하고, 오는 28일부터 표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