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천 원 삼계탕에 “감사”…복날 준비도 ‘가성비’

입력 2025.07.18 (21:47) 수정 2025.07.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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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이 초복인데, 요즘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부담입니다.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성비 보양식이 큰 인기인데요.

알뜰하게 복날을 준비하는 현장,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복도에 늘어선 줄.

복도 끝 작은 식당은 손님으로 꽉 찼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먹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 식당의 인기 비결은 '맛'뿐만이 아닙니다.

한 그릇에 만 5천 원, 서울 평균보다 3천 원 가까이 저렴한 삼계탕 가격에 손님이 몰립니다.

[심우학/직장인 : "요즘 뭐 칼국수라든지 짜장면이라든지 비싸면 1만 원 이상 하는 가격대도 많은 것 같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커지는 재룟값 부담에도 가족끼리 인건비를 아껴가며 운영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교준/삼계탕집 사장 : "찹쌀이나 닭 가격 폭등 때문에 올해도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단골분들, 그리고 다 드시고 나가시면서 웃고 나가시는 그런 모습 보면서 항상 눌러요."]

막 문을 연 마트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복날 대목을 맞아 한 마리에 천8백 원 대에 판매되는 생닭이 단연 인기입니다.

["1인당 두 팩씩입니다~"]

[박상혁/서울시 강서구 : "지금 한 마리에 5~6천 원씩 하는데 두 마리에 3천6백 원이니까 되게 싼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봉 (사도) 된다고 해서 두 봉 다 샀어요."]

[박희수/서울시 양천구 : "비가 많이 오지만 싸니까 맛있게 먹으려고 나와 봤어요."]

통닭도 4천 원이 안 되는 가격 덕에 금세 동이 납니다.

[이상이/서울시 강서구 : "닭도 싸고. 4천 원 돈이고 10원 빠져. 그래서 이것저것 샀지. 또 복숭아도 50퍼센트나 세일하니까 그래서 좋아요."]

고물가 시대, 가성비 보양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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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 5천 원 삼계탕에 “감사”…복날 준비도 ‘가성비’
    • 입력 2025-07-18 21:47:36
    • 수정2025-07-19 07:55:16
    뉴스 9
[앵커]

이번 주말이 초복인데, 요즘 삼계탕 한 그릇 사 먹기도 부담입니다.

고물가 속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성비 보양식이 큰 인기인데요.

알뜰하게 복날을 준비하는 현장,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좁은 복도에 늘어선 줄.

복도 끝 작은 식당은 손님으로 꽉 찼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먹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 식당의 인기 비결은 '맛'뿐만이 아닙니다.

한 그릇에 만 5천 원, 서울 평균보다 3천 원 가까이 저렴한 삼계탕 가격에 손님이 몰립니다.

[심우학/직장인 : "요즘 뭐 칼국수라든지 짜장면이라든지 비싸면 1만 원 이상 하는 가격대도 많은 것 같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커지는 재룟값 부담에도 가족끼리 인건비를 아껴가며 운영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교준/삼계탕집 사장 : "찹쌀이나 닭 가격 폭등 때문에 올해도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단골분들, 그리고 다 드시고 나가시면서 웃고 나가시는 그런 모습 보면서 항상 눌러요."]

막 문을 연 마트에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복날 대목을 맞아 한 마리에 천8백 원 대에 판매되는 생닭이 단연 인기입니다.

["1인당 두 팩씩입니다~"]

[박상혁/서울시 강서구 : "지금 한 마리에 5~6천 원씩 하는데 두 마리에 3천6백 원이니까 되게 싼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봉 (사도) 된다고 해서 두 봉 다 샀어요."]

[박희수/서울시 양천구 : "비가 많이 오지만 싸니까 맛있게 먹으려고 나와 봤어요."]

통닭도 4천 원이 안 되는 가격 덕에 금세 동이 납니다.

[이상이/서울시 강서구 : "닭도 싸고. 4천 원 돈이고 10원 빠져. 그래서 이것저것 샀지. 또 복숭아도 50퍼센트나 세일하니까 그래서 좋아요."]

고물가 시대, 가성비 보양식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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