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2차 무역 협상 종료…‘기본 틀 마련’ 합의

입력 2025.06.11 (09:39) 수정 2025.06.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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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협상이 이틀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1차 제네바 협상 결과 이행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합의했는데 두 나라 간 무역 갈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 무역 대표의 이틀째 회담도 장시간 진행됐습니다.

양측의 마라톤회담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합의한 원칙을 재확인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 즉 기본 틀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도 했습니다.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양국이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 등 기술 수출 통제 등을 놓고 양국이 일정 수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 의회 출석을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틀째 협상이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저는 내일 의회 증언이 있어서 이만 워싱턴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중국과 이틀 동안 생산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흘째에도 회담이 열릴 것이란 언급이 나올 정도로 양국은 수출 통제 문제 등을 놓고 이틀 내내 첨예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회담 이후 양측이 서로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런던에서 대화가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2차 협상 결과를 최종 승인할 경우 두 경제 대국 간 무역 충돌도 한동안 가라앉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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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2차 무역 협상 종료…‘기본 틀 마련’ 합의
    • 입력 2025-06-11 09:39:37
    • 수정2025-06-11 1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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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 협상이 이틀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1차 제네바 협상 결과 이행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합의했는데 두 나라 간 무역 갈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 무역 대표의 이틀째 회담도 장시간 진행됐습니다.

양측의 마라톤회담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합의한 원칙을 재확인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 즉 기본 틀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도 했습니다.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담판대표는 양국이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과 미국의 반도체 등 기술 수출 통제 등을 놓고 양국이 일정 수준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미국 의회 출석을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틀째 협상이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저는 내일 의회 증언이 있어서 이만 워싱턴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중국과 이틀 동안 생산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흘째에도 회담이 열릴 것이란 언급이 나올 정도로 양국은 수출 통제 문제 등을 놓고 이틀 내내 첨예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회담 이후 양측이 서로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두 정상 간 통화 이후 런던에서 대화가 재개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2차 협상 결과를 최종 승인할 경우 두 경제 대국 간 무역 충돌도 한동안 가라앉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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