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성 혐오 문구 인용 발언’에 “진보 진영 위선 지적한 것”

입력 2025.05.28 (09:46) 수정 2025.05.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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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마지막 3차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해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SNS를 통해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며 "공공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지만,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 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 발정제 표현 관련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하면서 권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권 후보는 토론회에서 즉답하지 않았고, SNS를 통해 "여성 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질문을 하면 좋겠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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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8 09:46:19
    • 수정2025-05-28 16:39:58
    정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마지막 3차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해 발언한 것과 관련해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SNS를 통해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한 것"이라며 "공공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지만,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 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 발정제 표현 관련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여성 혐오 문구를 인용하면서 권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권 후보는 토론회에서 즉답하지 않았고, SNS를 통해 "여성 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질문을 하면 좋겠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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