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김석준 교육감 취임…“부산교육 정상화”

[앵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석준 후보가 제19대 교육감에 취임해 바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김 교육감은 부산 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는데요,

전임 교육감 시절 추진한 주요 교육 정책들에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석준 교육감은 3선 교육감 고지에 올랐습니다.

3자 구도 속 최종 득표율은 51.13%로, 본인이 치른 네 차례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높은 득표율 기록이라 더 의미가 큽니다.

보수 진영 전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으로 치러진 선거인 데다, 보수 후보 간 최종 단일화 무산, 여기에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선거를 시종일관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부산 교육을 정상화해서 대한민국 정상화하기를 바라는 우리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들과 만난 첫 자리에서, 1년여 임기 동안 선거 공약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공약의 핵심은 '공교육 찬스'와 'AI 교육' 등입니다.

또 부산시교육청 청사 이전과 늘봄학교, 아침체인지 등 전임 교육감의 대표 정책들을 전면 수정·보완하기로 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학교 현장과 소통 없이 다분히 권위주의적인 일방적인 행정,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에 치우치면서 학교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한국 민주주의 원리를 깨닫게 하겠다며, 선거 기간, '민주시민 교육'을 강조한 김석준 교육감.

취임 후 첫 지시 사항으로, 부산 초·중·고교에 '대통령 탄핵 선고 생중계 시청'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