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불로 주민 대피…“주택 화재 확산 추정”
입력 2025.03.27 (07:32)
수정 2025.03.27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무주에 산불이 번져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택 화재 불씨가 강풍을 타고 옮겨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선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26) 9시 20분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불은 초속 6미터 안팎 강한 바람을 타고 적상면까지 확대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0여 명을 투입했고, 산불진화대원 100여 명과 함께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번지자 무주군은 재난 문자로 대피를 안내했고,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강명섭/무주군 부남면 : "불은 저 너머 동네에서 났는데 여기 와서 붙었어. 빨리 나가라고 해서 얼른 나왔지 뭐. 짐 챙길 시간도 없어."]
소방 당국은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확산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3대째 살던 집 한 채를 잃은 주인은 불을 끄려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최덕수/무주군 부남면 : "냉장고 밑에 거기서 누전됐나 봐, 전기 누전인가 봐. 뒤로 막 타고 올라갔어. 화목보일러 옆에 나무 있으니까 바람 부는데 아이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간에 강풍이 겹쳐 어려움을 겪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새 민가로 불이 번지는걸 막았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2대가 투입됐고, 진화 차량이 능선 안쪽까지 진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김병덕/무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유관 기관 전체적으로 동원해서 연소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서 전원하고 소방 헬기 동원해서 전력 진화할…."]
오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진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무주에 산불이 번져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택 화재 불씨가 강풍을 타고 옮겨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선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26) 9시 20분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불은 초속 6미터 안팎 강한 바람을 타고 적상면까지 확대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0여 명을 투입했고, 산불진화대원 100여 명과 함께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번지자 무주군은 재난 문자로 대피를 안내했고,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강명섭/무주군 부남면 : "불은 저 너머 동네에서 났는데 여기 와서 붙었어. 빨리 나가라고 해서 얼른 나왔지 뭐. 짐 챙길 시간도 없어."]
소방 당국은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확산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3대째 살던 집 한 채를 잃은 주인은 불을 끄려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최덕수/무주군 부남면 : "냉장고 밑에 거기서 누전됐나 봐, 전기 누전인가 봐. 뒤로 막 타고 올라갔어. 화목보일러 옆에 나무 있으니까 바람 부는데 아이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간에 강풍이 겹쳐 어려움을 겪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새 민가로 불이 번지는걸 막았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2대가 투입됐고, 진화 차량이 능선 안쪽까지 진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김병덕/무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유관 기관 전체적으로 동원해서 연소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서 전원하고 소방 헬기 동원해서 전력 진화할…."]
오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진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주 산불로 주민 대피…“주택 화재 확산 추정”
-
- 입력 2025-03-27 07:32:56
- 수정2025-03-27 09:10:23

[앵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무주에 산불이 번져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택 화재 불씨가 강풍을 타고 옮겨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선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26) 9시 20분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불은 초속 6미터 안팎 강한 바람을 타고 적상면까지 확대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0여 명을 투입했고, 산불진화대원 100여 명과 함께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번지자 무주군은 재난 문자로 대피를 안내했고,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강명섭/무주군 부남면 : "불은 저 너머 동네에서 났는데 여기 와서 붙었어. 빨리 나가라고 해서 얼른 나왔지 뭐. 짐 챙길 시간도 없어."]
소방 당국은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확산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3대째 살던 집 한 채를 잃은 주인은 불을 끄려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최덕수/무주군 부남면 : "냉장고 밑에 거기서 누전됐나 봐, 전기 누전인가 봐. 뒤로 막 타고 올라갔어. 화목보일러 옆에 나무 있으니까 바람 부는데 아이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간에 강풍이 겹쳐 어려움을 겪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새 민가로 불이 번지는걸 막았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2대가 투입됐고, 진화 차량이 능선 안쪽까지 진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김병덕/무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유관 기관 전체적으로 동원해서 연소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서 전원하고 소방 헬기 동원해서 전력 진화할…."]
오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진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무주에 산불이 번져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주택 화재 불씨가 강풍을 타고 옮겨붙은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불길이 치솟고 짙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선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무주군 부남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26) 9시 20분쯤.
[김동철/목격자 : "방송 소리 듣고 나와 보니까 산 뒤쪽 면이 빨갛게 보이더라고요. 타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어요."]
불은 초속 6미터 안팎 강한 바람을 타고 적상면까지 확대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0여 명을 투입했고, 산불진화대원 100여 명과 함께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번지자 무주군은 재난 문자로 대피를 안내했고, 인근 마을 주민 100여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강명섭/무주군 부남면 : "불은 저 너머 동네에서 났는데 여기 와서 붙었어. 빨리 나가라고 해서 얼른 나왔지 뭐. 짐 챙길 시간도 없어."]
소방 당국은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확산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3대째 살던 집 한 채를 잃은 주인은 불을 끄려다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최덕수/무주군 부남면 : "냉장고 밑에 거기서 누전됐나 봐, 전기 누전인가 봐. 뒤로 막 타고 올라갔어. 화목보일러 옆에 나무 있으니까 바람 부는데 아이고…."]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야간에 강풍이 겹쳐 어려움을 겪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밤새 민가로 불이 번지는걸 막았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2대가 투입됐고, 진화 차량이 능선 안쪽까지 진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김병덕/무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유관 기관 전체적으로 동원해서 연소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서 전원하고 소방 헬기 동원해서 전력 진화할…."]
오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진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