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윤 선고 기일 지정해야”…여 “릴레이 시위 중단, 산불 대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과 각하를 촉구하는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산불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당장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헌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선고를 미루고 있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어느 쪽이든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재가 아무런 이유 없이, 국민들이 납득할 이유도 없이 (선고를) 계속 미루는 건 그 자체가 헌정질서에 대한 위협 아니겠습니까?"]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헌재 결정에 따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재 앞에서 이어가던 탄핵 기각, 각하 촉구 릴레이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남권에서 확산되는 산불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현장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서 또 그리고 진화 활동을 위해서 도울 일이 뭐가 있는지 챙겨보기로 했습니다."]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재난극복 여야정 협의체도 제안했습니다.

천안함 15주기를 맞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모식에 참석하는 등 안보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에 맞선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겠다며 호국 영령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