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안 참는다”…젤렌스키와 갈등 최고조

입력 2025.03.04 (07:17) 수정 2025.03.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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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에서 공개 충돌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발언 중 최악이라며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거센 비판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이후, 쫓기듯 유럽에 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 참석 전 전쟁 종식은 먼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는 아직까지 매우, 매우 먼 이야기이고, 아직 아무도 이 모든 단계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발언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것은 젤렌스키가 한 발언 중 최악"이라면서, "미국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 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한대로 이 사람은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미국을 거들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키예프 정권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계속되기를 원합니다."]

정상회의를 마친 유럽은 우크라이나 안보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으로는 안전 보장이 불충분하다며, 미국의 군사 지원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투를 중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그 후 미국과 직접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답해 종전 협상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광물 협정 노딜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 자리에선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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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공개 충돌 이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발언 중 최악이라며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거센 비판에 나섰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행으로 끝난 백악관 회담 이후, 쫓기듯 유럽에 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 참석 전 전쟁 종식은 먼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는 아직까지 매우, 매우 먼 이야기이고, 아직 아무도 이 모든 단계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발언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것은 젤렌스키가 한 발언 중 최악"이라면서, "미국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 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한대로 이 사람은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던 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미국을 거들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키예프 정권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계속되기를 원합니다."]

정상회의를 마친 유럽은 우크라이나 안보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으로는 안전 보장이 불충분하다며, 미국의 군사 지원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투를 중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그 후 미국과 직접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답해 종전 협상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편 광물 협정 노딜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 자리에선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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