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뒤덮은 초미세먼지…2년 만에 저감조치

입력 2025.01.22 (19:09) 수정 2025.01.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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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영서 지역에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불편 겪으신 분 많으실 텐데요.

2년 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악산에서 내려다본 원주 시내입니다.

도심 전체가 뿌연 초미세먼지와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모습입니다.

고층 건물 정도만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민들은 마스크가 없으면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정명화/원주시 원동 : "숨이 턱턱 막히니까 마스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면 그래도 좀 안심이 되니까, 내 건강이."]

낮 한때,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당 1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춘천과 홍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1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희뿌연 먼지가 시야를 방해할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앞에는 대형 살수차가 다니며 물을 뿌립니다.

저감 조치의 하나로 공사 현장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관리에 들어간 겁니다.

[박상현/원주시 기후대응과장 : "비산먼지 저감 조치 사항으로 환경감시원을 권역별로 편성해서 감시 활동을 상시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

홀수날은 홀수 번호, 짝수날은 짝수 번호로 끝나는 차량만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2년 만에 조치가 이뤄지면서 시청 직원 주차장에서도 제대로 이행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서풍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상덕/강원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 : "이번 주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을 계속 보이다가 토요일 돼서 동풍이 오면서 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계절 관리제에 참여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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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서 뒤덮은 초미세먼지…2년 만에 저감조치
    • 입력 2025-01-22 19:09:46
    • 수정2025-01-22 20:09:15
    뉴스7(춘천)
[앵커]

오늘(22일), 영서 지역에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불편 겪으신 분 많으실 텐데요.

2년 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악산에서 내려다본 원주 시내입니다.

도심 전체가 뿌연 초미세먼지와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모습입니다.

고층 건물 정도만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민들은 마스크가 없으면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정명화/원주시 원동 : "숨이 턱턱 막히니까 마스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하면 그래도 좀 안심이 되니까, 내 건강이."]

낮 한때,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당 1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습니다.

춘천과 홍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100마이크로그램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희뿌연 먼지가 시야를 방해할 정도입니다.

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앞에는 대형 살수차가 다니며 물을 뿌립니다.

저감 조치의 하나로 공사 현장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관리에 들어간 겁니다.

[박상현/원주시 기후대응과장 : "비산먼지 저감 조치 사항으로 환경감시원을 권역별로 편성해서 감시 활동을 상시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

홀수날은 홀수 번호, 짝수날은 짝수 번호로 끝나는 차량만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2년 만에 조치가 이뤄지면서 시청 직원 주차장에서도 제대로 이행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서풍으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상덕/강원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 : "이번 주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을 계속 보이다가 토요일 돼서 동풍이 오면서 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등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계절 관리제에 참여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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