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조사…“영상 제보해달라”

입력 2025.01.08 (19:04) 수정 2025.01.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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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조사위와 경찰 수사본부가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확보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는 제보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공을 날던 제주항공 기체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연달아 튑니다.

무안공항 관제탑이 조류 충돌 경고를 한 직후인 8시 58분쯤 제보자가 찍은 영상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복행을 시도한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낮게 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기우/마을 주민 : "(비행기가) 갑자기 유턴을 해서 왜 여기서 유턴을 하지 하고 있다가 좀 너무 낮게 나는 거 아닌가 해서 사진을 그때 찍은 거거든요."]

사고 당시 찍힌 영상과 사진들은 조류 충돌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보내진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 분석이 시작되며 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사고 당시 영상이 있다면 조사위원회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토부는 "모르는 영상이 TV에도 많이 나온다"며 "영상을 제보해 준다면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유류품 가운데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전자기기는 130여 대.

이 가운데 소유주가 확인된 10여 대는 사고 당시 동영상이나 문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머지는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착륙 직전 촬영된 영상이나 문자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충격이 워낙 커 훼손된 기기가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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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참사 조사…“영상 제보해달라”
    • 입력 2025-01-08 19:04:13
    • 수정2025-01-08 20:15:20
    뉴스7(광주)
[앵커]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조사위와 경찰 수사본부가 다각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확보가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또 다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는 제보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공을 날던 제주항공 기체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연달아 튑니다.

무안공항 관제탑이 조류 충돌 경고를 한 직후인 8시 58분쯤 제보자가 찍은 영상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복행을 시도한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낮게 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기우/마을 주민 : "(비행기가) 갑자기 유턴을 해서 왜 여기서 유턴을 하지 하고 있다가 좀 너무 낮게 나는 거 아닌가 해서 사진을 그때 찍은 거거든요."]

사고 당시 찍힌 영상과 사진들은 조류 충돌 등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보내진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 분석이 시작되며 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사고 당시 영상이 있다면 조사위원회에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토부는 "모르는 영상이 TV에도 많이 나온다"며 "영상을 제보해 준다면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유류품 가운데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전자기기는 130여 대.

이 가운데 소유주가 확인된 10여 대는 사고 당시 동영상이나 문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머지는 분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착륙 직전 촬영된 영상이나 문자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충격이 워낙 커 훼손된 기기가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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