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바마 편들기’ 논란

입력 2008.07.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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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20만 인파를 열광시키는 베를린 연설로 기선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대선 주자 오바마 의원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제2의 케네디처럼 환영을 받았습니다.

45년전 냉전 시대 불안한 베를린 시민에게 힘을 줬던 케네디식 메시지로 20만 인파를 열광시켰습니다.

<녹취>오바마 : "인종과 부족, 토착민과 이민자, 기독교인과 무슬림, 그리고 유대인 사이의 벽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 부숴야 할 벽입니다."

이 장면은 3대 방송 메인앵커가 모두 동원된 미국 언론의 집중조명으로 고스란히 미국 안방으로 중계됐습니다.

라이벌인 공화당 매케인 의원측의 대응은 겨우 미국내 독일 식당 방문이었습니다.

<녹취>메케인(공화당 대선 후보) : "저도 독일에서 연설하고 싶죠, 정치적이건, 독일 국민이 흥미로운 화제이건요, 그러나 미 대통령으로서 하길 원합니다"

여기에다 최근 뉴욕 타임즈로부터는 기고 거절 까지 당해, 언론으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오바마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6%차로 매케인을 앞서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의 일방적인 오바마 편들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이번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가 외교정책에 미숙하다는 미국내 기존 이미지를 실제로 얼마나 씻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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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언론 ‘오바마 편들기’ 논란
    • 입력 2008-07-25 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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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20만 인파를 열광시키는 베를린 연설로 기선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대선 주자 오바마 의원이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제2의 케네디처럼 환영을 받았습니다. 45년전 냉전 시대 불안한 베를린 시민에게 힘을 줬던 케네디식 메시지로 20만 인파를 열광시켰습니다. <녹취>오바마 : "인종과 부족, 토착민과 이민자, 기독교인과 무슬림, 그리고 유대인 사이의 벽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 부숴야 할 벽입니다." 이 장면은 3대 방송 메인앵커가 모두 동원된 미국 언론의 집중조명으로 고스란히 미국 안방으로 중계됐습니다. 라이벌인 공화당 매케인 의원측의 대응은 겨우 미국내 독일 식당 방문이었습니다. <녹취>메케인(공화당 대선 후보) : "저도 독일에서 연설하고 싶죠, 정치적이건, 독일 국민이 흥미로운 화제이건요, 그러나 미 대통령으로서 하길 원합니다" 여기에다 최근 뉴욕 타임즈로부터는 기고 거절 까지 당해, 언론으로부터 소외를 당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오바마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6%차로 매케인을 앞서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의 일방적인 오바마 편들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이번 성공적인 국제무대 데뷔가 외교정책에 미숙하다는 미국내 기존 이미지를 실제로 얼마나 씻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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