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 다음 주 반입…한우 농가 ‘판촉 맞불’

입력 2008.07.25 (22:02) 수정 2008.07.26 (07: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뼈가 포함된 이른바 LA 갈비가 다음주부터 다시 들어옵니다.

걱정이 많은 한우 사육농민들이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의 본격적인 재수입을 앞두고 정부 청사에 한우 굽는 냄새가 퍼집니다.

한우의 뛰어난 맛을 알리기 위해 축산농가들이 소 다섯 마리를 내서 마련한 자립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도 국산 쇠고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승수(국무총리) : "우리나라 쇠고기가 다른 나라 쇠고기보다 맛있기 때문에 국민이 이 맛을 놓치지 않고 많이 소비해주실 줄 알고, 우리 농가들을 위해서 우리 국민이 많이 쇠고기를, 우리나라 국산 쇠고기를 많이 드셔주기 바랍니다."

청사 구내식당에서는 시민과 공무원 2천 5백여 명이 참석해 갈비찜과 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송아지값은 계속 떨어지고 사료값은 폭등하면서 위기에 내몰린 축산 농민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앞세웠던 정치권과 정부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 "미국산 쇠고기가 좋다, 안전성이 있다 없다를 상당히 호도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농가들의 가슴은 피멍이 들지요."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뼈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즉 갈비 등이 다시 반입됩니다.

수입금지 전까지 갈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만큼 국내 쇠고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갈비 다음 주 반입…한우 농가 ‘판촉 맞불’
    • 입력 2008-07-25 21:06:34
    • 수정2008-07-26 07:41:02
    뉴스 9
<앵커 멘트> 뼈가 포함된 이른바 LA 갈비가 다음주부터 다시 들어옵니다. 걱정이 많은 한우 사육농민들이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의 본격적인 재수입을 앞두고 정부 청사에 한우 굽는 냄새가 퍼집니다. 한우의 뛰어난 맛을 알리기 위해 축산농가들이 소 다섯 마리를 내서 마련한 자립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도 국산 쇠고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한승수(국무총리) : "우리나라 쇠고기가 다른 나라 쇠고기보다 맛있기 때문에 국민이 이 맛을 놓치지 않고 많이 소비해주실 줄 알고, 우리 농가들을 위해서 우리 국민이 많이 쇠고기를, 우리나라 국산 쇠고기를 많이 드셔주기 바랍니다." 청사 구내식당에서는 시민과 공무원 2천 5백여 명이 참석해 갈비찜과 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송아지값은 계속 떨어지고 사료값은 폭등하면서 위기에 내몰린 축산 농민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앞세웠던 정치권과 정부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 "미국산 쇠고기가 좋다, 안전성이 있다 없다를 상당히 호도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농가들의 가슴은 피멍이 들지요."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뼈가 포함된 미국산 쇠고기, 즉 갈비 등이 다시 반입됩니다. 수입금지 전까지 갈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만큼 국내 쇠고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