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도전한 고미영 대장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산악계는 깊은 충격과 아쉬움에 빠졌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11번째 정상 도전의 길에 나섰던 고미영 대장.
설원에 남긴 그의 발자국은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남게 됐습니다.
자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히말라야의 품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히말라야 현지의 슬픔과 안타까움은 국내 산악계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엄홍길(산악인) : "설마설마 했죠. 정상에 올랐다길래 좋은 결과 있나 했더니..."
여성 산악인으로서 남긴 자취가 너무 컸기에 아쉬움은 더욱 진했습니다.
<인터뷰> 유한규(대한산악연맹 기획이사) : "여성 산악인으로서 그만한 일은 전무후무."
산악연맹은 국내 대원들을 현지로 보내 고 대장의 시신을 수습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또 시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고대장이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고려해, 대한산악연맹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