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펜싱 국가대표 선수 폭행에 대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행의 당사자로 지목된 대표팀 코치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선수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입증 할 목격자 진술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모 코치는 지난 주말 전지훈련 도중 귀국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선수를 직접적으로 때린 적은 없고, 오히려 몸싸움을 벌이다 발목을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모 코치 : "실랑이를 벌이다 넘어졌죠. 넘어지면서 탁자에 부딪힌 거에요. 저도 넘어지는 순간 선수 발에 밟혀서 넘어진 거구요."
이에 맞서 폭행을 당했다는 김승구 선수는 새로운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홍콩 전지훈련 기간 중 사건을 목격한 대표팀 선수들의 자필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전지훈련에 동행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4명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펜싱협회는 경찰의 진상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코칭스태프의 사표 수리와 선수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