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이란 “고통스러운 대응”

입력 2024.04.16 (21:11) 수정 2024.04.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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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면전은 피하되, 이란에 고통을 주는 보복 방식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란 역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고통스러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나 이란 내 드론 공장 폭파, 제3국에 있는 이란 자산 공격 등이 거론됩니다.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 이란 군사계획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책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동맹들을 대상으로 외교 작전에도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 제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반격한다면 고통스러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만약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한다면 이란군 사령관이 발표한대로 이란의 대응은 최소한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엄중할 것입니다."]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른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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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21:11:58
    • 수정2024-04-16 2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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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면전은 피하되, 이란에 고통을 주는 보복 방식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란 역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고통스러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시기와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나 이란 내 드론 공장 폭파, 제3국에 있는 이란 자산 공격 등이 거론됩니다.

미국 등 동맹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 이란 군사계획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이란은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에 따른 대응책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동맹들을 대상으로 외교 작전에도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 제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이 반격한다면 고통스러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만약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한다면 이란군 사령관이 발표한대로 이란의 대응은 최소한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엄중할 것입니다."]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른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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