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차질 우려

[앵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각 지자체별로 제대로 된 수요 파악 등이 되지 않아 접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수도 도쿄입니다.

각 구별로 백신 수급 양이 천차만별이어서 정부의 접종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 ‘도시마구’는 백신 공급 자체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2주치 분인 3상자, 2,925회 분만 요청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희망해 백신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나오에/도시마구 백신접종담당부장 : “(접종) 계획을 세울 수 없어 당혹스럽죠. 계속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반대로 도쿄 ‘가쓰시카구’는 필요 양보다 더 많이 요청해 백신이 남아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혼란은 일본정부가 백신 배포와 관련한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 여파로 접종 예약 현장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는 선착순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았더니, 한꺼번에 신청이 몰려 전화와 인터넷 모두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으로 인한 집단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접종을 해야 하는 만큼 무엇보다 치밀한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