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약사들 직접 손 소독제 제조

파리 6구의 한 약국 앞길 마당이 컨테이너, 대형 플라스틱 통 그리고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야외 실험실 같은 이곳에서 약사들이 모여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에 적합한 알코올 손 소독제를 제조하고 있는데요.

최근 손 소독제 수요가 급증하고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지자 이 구역 약사들이 함께 나선 것입니다.

[브뤼노/약사 : "여기서 우리가 하루에 손 소독제 만 리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찾는 양은 현재 7~8배 가량 높습니다."]

이렇게 야외에서 생산된 손 소독제 만 리터는 병원, 노인시설, 구급대, 소방대 등을 위해 먼저 제공을 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판매하기도 하는데요.

[알팡다리/소비자 : "지금 같은 때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위생용품인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못 구해 감염에 노출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깝죠."]

약사들은 당분간 더 많은 양을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량과 인력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