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오늘 검찰 출석

입력 2019.11.13 (12:05) 수정 2019.11.13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잠시 뒤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것인데, 나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충돌이 정당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를 맡은 지 두 달여 만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합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겁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과 관련해 사전모의와 역할분담이 있었는지, 나 원내대표가 이를 교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충돌이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에서 비롯됐고, 불법 행위에 따른 법안 '날치기'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 행위였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패스트트랙은 이미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불법입니다. 불법적으로 사보임을 했고 불법적으로 정개특위에서 의결을 했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무혐의를 주장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미리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채이배 의원실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감금 당시 나경원 의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해 CCTV를 확보하고, 당시 의원들의 행적을 분 단위로 나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오늘 검찰 출석
    • 입력 2019-11-13 12:06:53
    • 수정2019-11-13 13:05:38
    뉴스 12
[앵커]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잠시 뒤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신분으로는 처음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것인데, 나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충돌이 정당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를 맡은 지 두 달여 만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합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겁니다.

검찰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과 관련해 사전모의와 역할분담이 있었는지, 나 원내대표가 이를 교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충돌이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에서 비롯됐고, 불법 행위에 따른 법안 '날치기'를 저지하기 위한 정당 행위였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 "패스트트랙은 이미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불법입니다. 불법적으로 사보임을 했고 불법적으로 정개특위에서 의결을 했습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무혐의를 주장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미리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채이배 의원실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감금 당시 나경원 의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해 CCTV를 확보하고, 당시 의원들의 행적을 분 단위로 나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