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에 日 나리타 공항 마비…만3천여 명 ‘발 동동’

입력 2019.09.10 (19:30) 수정 2019.09.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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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가 났는데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만 3천여 명이 고립돼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나리타 공항이 승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입니다.

마치 명절을 앞둔 시장을 연상케 합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도쿄 등 일본 본토를 휩쓸면서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철도와 버스 등 모든 교통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승객 만 3천여 명은 꼼짝없이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일본인 승객 : "종이 상자가 조금 푹신해서 그 위에 앉아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외국인 승객 : "태풍 때문에 전철이 끊겨서 아침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공항 밖 택시 정류장.

긴 줄이 늘어서 있지만 택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정작 공항에서 나갈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일본인 승객 : "택시도 탈 수 없고 버스도 운행이 정지된 상황입니다. 육지의 고립된 섬 같습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승객들은 아예 공항에 갈 수조차 없어 비행기를 놓치거나 근처 다른 공항을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한 일본인 승객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치명상이 될 거라고 걱정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오늘 오전에 전철과 버스 운행이 재개되면서 차츰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는 일본을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는 등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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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파사이’에 日 나리타 공항 마비…만3천여 명 ‘발 동동’
    • 입력 2019-09-10 19:31:40
    • 수정2019-09-10 19: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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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가 났는데요.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편도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승객 만 3천여 명이 고립돼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나리타 공항이 승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입니다.

마치 명절을 앞둔 시장을 연상케 합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도쿄 등 일본 본토를 휩쓸면서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철도와 버스 등 모든 교통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승객 만 3천여 명은 꼼짝없이 공항에서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일본인 승객 : "종이 상자가 조금 푹신해서 그 위에 앉아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외국인 승객 : "태풍 때문에 전철이 끊겨서 아침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공항 밖 택시 정류장.

긴 줄이 늘어서 있지만 택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정작 공항에서 나갈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일본인 승객 : "택시도 탈 수 없고 버스도 운행이 정지된 상황입니다. 육지의 고립된 섬 같습니다."]

나리타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승객들은 아예 공항에 갈 수조차 없어 비행기를 놓치거나 근처 다른 공항을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한 일본인 승객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치명상이 될 거라고 걱정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은 오늘 오전에 전철과 버스 운행이 재개되면서 차츰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는 일본을 완전히 빠져나갔지만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치는 등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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