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베를린”…조슈아 웡, 국제사회에 호소

입력 2019.09.10 (19:28) 수정 2019.09.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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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이 독일을 찾아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 홍콩 정부와 경찰에 대한 시위대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 중국과 홍콩 정부는 다른 국가들의 내정 간섭은 필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우산 혁명에 이어 홍콩의 반중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독일을 찾은 웡은 자유선거를 향한 투쟁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우린 자유로운 세계와 중국 독재정권 사이에 남은 '방벽'입니다. 만약 우리가 새 냉전시대에 있다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조슈아 웡이 독일 외무장관과 만난 데 대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도 홍콩의 자주권이 침해당할 때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한 '홍콩 인권법안'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캐리람/홍콩 행정장관 : "홍콩은 법에 따라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는 일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캐리람 장관은 시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진상 조사 등 시민들의 5가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폭력 시위와 가짜 뉴스가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90일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 시민과 정부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조슈아 웡은 독일에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해나갈 예정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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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베를린”…조슈아 웡, 국제사회에 호소
    • 입력 2019-09-10 19:30:55
    • 수정2019-09-11 20: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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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이 독일을 찾아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시위에 홍콩 정부와 경찰에 대한 시위대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 중국과 홍콩 정부는 다른 국가들의 내정 간섭은 필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 우산 혁명에 이어 홍콩의 반중국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독일을 찾은 웡은 자유선거를 향한 투쟁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슈아 웡/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우린 자유로운 세계와 중국 독재정권 사이에 남은 '방벽'입니다. 만약 우리가 새 냉전시대에 있다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조슈아 웡이 독일 외무장관과 만난 데 대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캐리람 행정장관도 홍콩의 자주권이 침해당할 때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한 '홍콩 인권법안'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캐리람/홍콩 행정장관 : "홍콩은 법에 따라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의 내정에 간섭하는 일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캐리람 장관은 시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진상 조사 등 시민들의 5가지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폭력 시위와 가짜 뉴스가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90일 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 시민과 정부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조슈아 웡은 독일에 이어 미국으로 이동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해나갈 예정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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