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vs 우리공화당 갈등 점입가경…또 충돌?

입력 2019.06.27 (08:16) 수정 2019.06.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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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 한쪽 편에 이렇게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이 늘어섰습니다.

현재 모두 8개.

지난달 10일에 설치된 후 그동안 계속 3개였는데, 보시는대로 이틀 전 서울시가 이 셋을 강제철거했습니다.

새벽에 이뤄진 기습철거에 여기저기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우리공화당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3개를 철거했으니 6개를 세우겠다고 하더니 잇따라 2개를 더 설치해 현재 모두 8개가 됐습니다.

우리공화당, 서울시의 철거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허평환/우리공화당 서울시당위원장 : "우리가 최초 약속한 대로 두 동을 헐면 네 동을 짓겠다고 분명히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폭압적인 철거 횡포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서울시는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또 한 번 강제철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틀전 강제철거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죄 등을 저질렀다며 고발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법 행위라며 천막 철거비용 2억 원 등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했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KBS 1라디오 출연 :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조원진 대표의 월급에 가압류를 할 생각입니다.월급이 있고 다 재산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끝까지 받아낼 생각입니다."]

양측의 싸움이 이렇게 점입가경 양상입니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사망한 참가자를 추모한다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10일에 설치됐으니까 40여일 만에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광화문 광장!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이 곳에서 정치집회, 또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그동안 수많은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는데, 천막을 치고 시위를 하는게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천막 농성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4년 8개월동안 천막을 친 건 아무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애당초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천막인데다 정치 집회를 하는 건 광장 이용 원칙에 명백히 어긋난다는 겁니다.

특히 세월호천막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의 하나로 설치했다며 세월호와 비교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철거 시한인 오늘 6시 이후 또 한 번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공화당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한애국당이 최근 이름을 바꾼게 우리공화당인데, 우리공화당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름을 지었다고 주장합니다.

조원진 대표,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교감을 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모양샙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모든 재판을 거부하면서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 않은데,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우리공화당과의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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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7 08:20:52
    • 수정2019-06-27 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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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 한쪽 편에 이렇게 우리공화당 농성 천막이 늘어섰습니다.

현재 모두 8개.

지난달 10일에 설치된 후 그동안 계속 3개였는데, 보시는대로 이틀 전 서울시가 이 셋을 강제철거했습니다.

새벽에 이뤄진 기습철거에 여기저기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우리공화당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3개를 철거했으니 6개를 세우겠다고 하더니 잇따라 2개를 더 설치해 현재 모두 8개가 됐습니다.

우리공화당, 서울시의 철거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허평환/우리공화당 서울시당위원장 : "우리가 최초 약속한 대로 두 동을 헐면 네 동을 짓겠다고 분명히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폭압적인 철거 횡포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서울시는 강경 대응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또 한 번 강제철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틀전 강제철거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죄 등을 저질렀다며 고발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불법 행위라며 천막 철거비용 2억 원 등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했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KBS 1라디오 출연 :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조원진 대표의 월급에 가압류를 할 생각입니다.월급이 있고 다 재산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끝까지 받아낼 생각입니다."]

양측의 싸움이 이렇게 점입가경 양상입니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사망한 참가자를 추모한다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10일에 설치됐으니까 40여일 만에 충돌이 벌어진 겁니다.

광화문 광장!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이 곳에서 정치집회, 또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그동안 수많은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는데, 천막을 치고 시위를 하는게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천막 농성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4년 8개월동안 천막을 친 건 아무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애당초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천막인데다 정치 집회를 하는 건 광장 이용 원칙에 명백히 어긋난다는 겁니다.

특히 세월호천막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책'의 하나로 설치했다며 세월호와 비교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철거 시한인 오늘 6시 이후 또 한 번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공화당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대한애국당이 최근 이름을 바꾼게 우리공화당인데, 우리공화당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름을 지었다고 주장합니다.

조원진 대표,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 교감을 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모양샙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모든 재판을 거부하면서 모습을 공개하고 있지 않은데,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우리공화당과의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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