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상임위마다 ‘어깃장’…일부는 “들어가자”
입력 2019.06.27 (06:33)
수정 2019.06.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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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후 '선별 참여' 방침을 밝힌 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해 청문 보고서까지 채택을 했습니다만, 다른 상임위에선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들어가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어수선한 모양새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 참여하겠다', 공언 대로 한국당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들어왔습니다.
정작 청문회는 싱거웠습니다.
한국당은 국세청이 정권 호위무사여선 안 된다고 했고,
[추경호/한국당 의원 : "(국세청이) 호위무사처럼 나서냐. 그러니까 기업인들 바짝 긴장하고 숨죽이고 눈치만 보는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의원 : "(황교안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외국인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이고..."]
그리고 청문회가 끝나자, 한국당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협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합의문대로 국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민주당에,
[이해찬/민주당 대표 : "파업을 일삼는 의원들을 솎아 내는 제도인 국회의원소환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상임위 곳곳에서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한국당 없이 처리한 법안은 최종 관문 격인 법사위에서 막겠다고 했고,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한국당) : "(합의 없이 처리한 법안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90일까지 표결을 하지 않고 상임위에 안건을 묶어둘 수 있는 안건 조정 신청 카드도 꺼냈습니다.
교육위에선 고교 무상교육법에 대해,
[김한표/국회 교육위원(한국당) : "진정으로 발목 잡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행안위에선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에 지연 전략을 쓴 겁니다.
[이재정/국회 행안위원(민주당) :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난 뒤에 안건 조정 신청이 웬 말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선별 참여라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 한국당 일각에선 조건 없이 들어가자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후 '선별 참여' 방침을 밝힌 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해 청문 보고서까지 채택을 했습니다만, 다른 상임위에선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들어가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어수선한 모양새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 참여하겠다', 공언 대로 한국당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들어왔습니다.
정작 청문회는 싱거웠습니다.
한국당은 국세청이 정권 호위무사여선 안 된다고 했고,
[추경호/한국당 의원 : "(국세청이) 호위무사처럼 나서냐. 그러니까 기업인들 바짝 긴장하고 숨죽이고 눈치만 보는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의원 : "(황교안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외국인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이고..."]
그리고 청문회가 끝나자, 한국당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협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합의문대로 국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민주당에,
[이해찬/민주당 대표 : "파업을 일삼는 의원들을 솎아 내는 제도인 국회의원소환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상임위 곳곳에서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한국당 없이 처리한 법안은 최종 관문 격인 법사위에서 막겠다고 했고,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한국당) : "(합의 없이 처리한 법안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90일까지 표결을 하지 않고 상임위에 안건을 묶어둘 수 있는 안건 조정 신청 카드도 꺼냈습니다.
교육위에선 고교 무상교육법에 대해,
[김한표/국회 교육위원(한국당) : "진정으로 발목 잡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행안위에선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에 지연 전략을 쓴 겁니다.
[이재정/국회 행안위원(민주당) :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난 뒤에 안건 조정 신청이 웬 말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선별 참여라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 한국당 일각에선 조건 없이 들어가자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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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상임위마다 ‘어깃장’…일부는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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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7 06:36:32
- 수정2019-06-27 19:46:04
[앵커]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후 '선별 참여' 방침을 밝힌 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해 청문 보고서까지 채택을 했습니다만, 다른 상임위에선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들어가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어수선한 모양새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 참여하겠다', 공언 대로 한국당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들어왔습니다.
정작 청문회는 싱거웠습니다.
한국당은 국세청이 정권 호위무사여선 안 된다고 했고,
[추경호/한국당 의원 : "(국세청이) 호위무사처럼 나서냐. 그러니까 기업인들 바짝 긴장하고 숨죽이고 눈치만 보는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의원 : "(황교안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외국인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이고..."]
그리고 청문회가 끝나자, 한국당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협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합의문대로 국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민주당에,
[이해찬/민주당 대표 : "파업을 일삼는 의원들을 솎아 내는 제도인 국회의원소환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상임위 곳곳에서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한국당 없이 처리한 법안은 최종 관문 격인 법사위에서 막겠다고 했고,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한국당) : "(합의 없이 처리한 법안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90일까지 표결을 하지 않고 상임위에 안건을 묶어둘 수 있는 안건 조정 신청 카드도 꺼냈습니다.
교육위에선 고교 무상교육법에 대해,
[김한표/국회 교육위원(한국당) : "진정으로 발목 잡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행안위에선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에 지연 전략을 쓴 겁니다.
[이재정/국회 행안위원(민주당) :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난 뒤에 안건 조정 신청이 웬 말입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선별 참여라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 한국당 일각에선 조건 없이 들어가자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후 '선별 참여' 방침을 밝힌 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해 청문 보고서까지 채택을 했습니다만, 다른 상임위에선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들어가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어수선한 모양새입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별 참여하겠다', 공언 대로 한국당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들어왔습니다.
정작 청문회는 싱거웠습니다.
한국당은 국세청이 정권 호위무사여선 안 된다고 했고,
[추경호/한국당 의원 : "(국세청이) 호위무사처럼 나서냐. 그러니까 기업인들 바짝 긴장하고 숨죽이고 눈치만 보는 겁니다."]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의원 : "(황교안 대표가)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외국인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이고..."]
그리고 청문회가 끝나자, 한국당도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했습니다.
협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합의문대로 국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민주당에,
[이해찬/민주당 대표 : "파업을 일삼는 의원들을 솎아 내는 제도인 국회의원소환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상임위 곳곳에서 어깃장을 놓았습니다.
한국당 없이 처리한 법안은 최종 관문 격인 법사위에서 막겠다고 했고,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한국당) : "(합의 없이 처리한 법안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90일까지 표결을 하지 않고 상임위에 안건을 묶어둘 수 있는 안건 조정 신청 카드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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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국회 교육위원(한국당) : "진정으로 발목 잡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행안위에선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에 지연 전략을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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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참여라지만 뚜렷한 기준이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 한국당 일각에선 조건 없이 들어가자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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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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