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고통’…美 학교 총기난사 생존자·가족 잇따라 극단적 선택
입력 2019.03.26 (12:32)
수정 2019.03.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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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49살 제러미 리치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경찰은 "명백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리치먼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재학생이던 6살 딸을 잃었습니다.
[고 제러미 리치먼/생전 인터뷰 : "가슴이 아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이 아프죠. 딸을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지난해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 생존했던 학생 두 명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17일, 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살 시드니 에일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어 23일에도 한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가까운 두 친구를 잃은 에일로는 그동안 정신 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살아남은 죄책감에 무척 괴로워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라이언 페티/당시 딸을 잃은 아빠 : "지난해 2월 14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습니다."]
총격 사건 생존 학생들이 잇따라 숨지자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헌스초프스키/파크랜드 시장 : "부모들은 아이들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가져야 하고 학생들끼리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13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도 살아남은 여러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49살 제러미 리치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경찰은 "명백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리치먼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재학생이던 6살 딸을 잃었습니다.
[고 제러미 리치먼/생전 인터뷰 : "가슴이 아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이 아프죠. 딸을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지난해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 생존했던 학생 두 명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17일, 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살 시드니 에일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어 23일에도 한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가까운 두 친구를 잃은 에일로는 그동안 정신 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살아남은 죄책감에 무척 괴로워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라이언 페티/당시 딸을 잃은 아빠 : "지난해 2월 14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습니다."]
총격 사건 생존 학생들이 잇따라 숨지자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헌스초프스키/파크랜드 시장 : "부모들은 아이들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가져야 하고 학생들끼리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13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도 살아남은 여러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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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나지 않은 고통’…美 학교 총기난사 생존자·가족 잇따라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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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6 1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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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49살 제러미 리치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경찰은 "명백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리치먼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재학생이던 6살 딸을 잃었습니다.
[고 제러미 리치먼/생전 인터뷰 : "가슴이 아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이 아프죠. 딸을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지난해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 생존했던 학생 두 명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17일, 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살 시드니 에일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어 23일에도 한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가까운 두 친구를 잃은 에일로는 그동안 정신 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살아남은 죄책감에 무척 괴로워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라이언 페티/당시 딸을 잃은 아빠 : "지난해 2월 14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습니다."]
총격 사건 생존 학생들이 잇따라 숨지자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헌스초프스키/파크랜드 시장 : "부모들은 아이들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가져야 하고 학생들끼리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13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도 살아남은 여러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주일 사이 세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한 빌딩 사무실에서 49살 제러미 리치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경찰은 "명백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리치먼은 지난 2012년에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당시 재학생이던 6살 딸을 잃었습니다.
[고 제러미 리치먼/생전 인터뷰 : "가슴이 아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슴이 아프죠. 딸을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지난해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 생존했던 학생 두 명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17일, 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살 시드니 에일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어 23일에도 한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으로 가까운 두 친구를 잃은 에일로는 그동안 정신 장애 치료를 받아왔으며, 살아남은 죄책감에 무척 괴로워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라이언 페티/당시 딸을 잃은 아빠 : "지난해 2월 14일 벌어진 총격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습니다."]
총격 사건 생존 학생들이 잇따라 숨지자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틴 헌스초프스키/파크랜드 시장 : "부모들은 아이들과 매우 솔직한 대화를 가져야 하고 학생들끼리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13명이 숨진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때도 살아남은 여러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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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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