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보고서 이후, 미중 무역 협상 전망은?

[앵커]

뮬러 특검팀의 보고서 요약본 공개가 미중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위협에서 벗어난데다 재선 가도에도 청신호가 들어오면서,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국에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려 할 것이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이란 족쇄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중국이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미국 언론들이 관측했습니다.

중국 안에서의 언론 보도까지 막으며 뮬러 특검팀 수사 상황을 지켜봤던 중국이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 재선 가능성에 청신호까지 들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당근을 제공하려 할 것이란 겁니다.

통상 관행 개혁 요구와 디지털 분야 개방 확대 등에도 중국이 협상의 문을 열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실비아 자브론스키/국제무역 전문가 : "무역 관세와 IP 절도, 그리고 기술 분야에 관한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것이 시장이 앞으로 나가게 할 긍정적 탄력을 줄 겁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장기화와 미국 내 경기 후퇴 등 악재에 몰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력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뮬러 특검 보고서 요약본 공개가 무역협상을 뒤흔들 사안은 아니지만, 중국과 협상을 마무리 하는데 추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모레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다음 주엔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추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