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한테 고기 한 번 먹인다고” 이 대통령이 밝힌 소비쿠폰 취지 [지금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2일) 열린 32회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더 크게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라며 "지급 대상에서 일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들을 독려해 확실하게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해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수 피해로 비상이 걸렸는데도, 경기도 구리시장이 강원도 홍천의 야유회에 참석한 것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재난 과정에서 참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인다. 모범 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사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면서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죽음이 너무 많다"면서 "재난 재해로 인한 사망도 많고, 일터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례도 너무 많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 사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산업재해 사망에 대해선 "돈을 벌기 위해서 비용을 아끼다가 생명을 경시해서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먹고 살겠다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었어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산업재해 사망 현장을 방문해 현황과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9명의 신임 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해 소회를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