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 경비단장 “이진우, 국회 내 의원들 끌어내라고 지시”
입력 2025.02.13 (16:26)
수정 2025.02.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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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계엄 당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단장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 끌어내라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어 어떤 취지의 임무였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적 작동 원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당시에는 이해를 잘 못했다"면서 "당황한 상태였고, 임무 부여받고 5~10분 뒤 다시 사령관께 전화드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낸 뒤에는 어떻게 하려는 계획이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전사가 인원을 끌어내면, 당시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어떤 통로를 형성하거나 그런 외부 지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에 역할에 대해서는 별도 임무를 받은 바가 없었고, 제 생각에는 특전사가 어떤 조치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단장은 국회로 출동한 최초 임무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라고 했는데, 군사행동에서 통제는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통제 임무를 주고 나면 후속 임무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출입시키고 누구는 안 시킬 것인지 등 후속 논의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단장은 수방사 군인들이 공포탄을 지참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그는 "출동 시 기본적으로 실상황에서 공포탄은 지참하지 않는다"면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참했고, 그 이후에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돼서 공포탄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유일한 증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단장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 끌어내라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어 어떤 취지의 임무였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적 작동 원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당시에는 이해를 잘 못했다"면서 "당황한 상태였고, 임무 부여받고 5~10분 뒤 다시 사령관께 전화드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낸 뒤에는 어떻게 하려는 계획이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전사가 인원을 끌어내면, 당시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어떤 통로를 형성하거나 그런 외부 지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에 역할에 대해서는 별도 임무를 받은 바가 없었고, 제 생각에는 특전사가 어떤 조치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단장은 국회로 출동한 최초 임무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라고 했는데, 군사행동에서 통제는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통제 임무를 주고 나면 후속 임무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출입시키고 누구는 안 시킬 것인지 등 후속 논의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단장은 수방사 군인들이 공포탄을 지참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그는 "출동 시 기본적으로 실상황에서 공포탄은 지참하지 않는다"면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참했고, 그 이후에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돼서 공포탄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유일한 증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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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방사 경비단장 “이진우, 국회 내 의원들 끌어내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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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3 18:05:22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계엄 당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단장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 끌어내라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어 어떤 취지의 임무였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적 작동 원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당시에는 이해를 잘 못했다"면서 "당황한 상태였고, 임무 부여받고 5~10분 뒤 다시 사령관께 전화드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낸 뒤에는 어떻게 하려는 계획이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전사가 인원을 끌어내면, 당시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어떤 통로를 형성하거나 그런 외부 지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에 역할에 대해서는 별도 임무를 받은 바가 없었고, 제 생각에는 특전사가 어떤 조치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단장은 국회로 출동한 최초 임무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라고 했는데, 군사행동에서 통제는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통제 임무를 주고 나면 후속 임무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출입시키고 누구는 안 시킬 것인지 등 후속 논의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단장은 수방사 군인들이 공포탄을 지참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그는 "출동 시 기본적으로 실상황에서 공포탄은 지참하지 않는다"면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참했고, 그 이후에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돼서 공포탄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유일한 증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단장은 오늘(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 끌어내라였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어 어떤 취지의 임무였다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법적 작동 원리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당시에는 이해를 잘 못했다"면서 "당황한 상태였고, 임무 부여받고 5~10분 뒤 다시 사령관께 전화드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낸 뒤에는 어떻게 하려는 계획이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특전사가 인원을 끌어내면, 당시 사람들이 밀집된 상황에서 어떤 통로를 형성하거나 그런 외부 지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 이후에 역할에 대해서는 별도 임무를 받은 바가 없었고, 제 생각에는 특전사가 어떤 조치를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습니다.
조 단장은 국회로 출동한 최초 임무에 대해서는 "출입을 통제하라고 했는데, 군사행동에서 통제는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통제 임무를 주고 나면 후속 임무가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출입시키고 누구는 안 시킬 것인지 등 후속 논의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단장은 수방사 군인들이 공포탄을 지참한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그는 "출동 시 기본적으로 실상황에서 공포탄은 지참하지 않는다"면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지참했고, 그 이후에는 상황이 빠르게 진행돼서 공포탄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은 이번 탄핵심판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채택한 유일한 증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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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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