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이돌봄 서비스 믿었는데…두 돌 아기에 ‘손찌검’

입력 2025.01.14 (21:43) 수정 2025.01.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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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에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돌보미가 막 두 돌 지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리포트]

두 돌이 조금 지난 쌍둥이 남매 곁에서 빨래를 정리하는 한 여성.

누워 있던 남자 아이가 일어나려 하자 거칠게 머리를 짓누릅니다.

곁에서 이런 행동을 본 여자 아이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여자 아이를 밀치고 연달아 손찌검을 합니다.

["조용히 안 해?"]

발로 다리를 차서 아이를 쓰러뜨리고, 급기야는 우는 아이의 발바닥을 때립니다.

이 여성은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돌보미로 일해왔는데, 부모가 설치한 CCTV를 통해 학대정황이 촬영된 겁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라 아이를 믿고 맡겼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자 부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여성이 소속된 인천의 아이돌봄지원센터에 연락했지만 해고할 수는 없고, '최대 6개월 활동 정지'라는 답이 돌아 왔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게 다른 선생님이 와도 기겁을 하면서 놀라요. 믿고 맡겼는데 이렇게 돼버렸으니까 너무 씁쓸하죠."]

이 여성은 훈육 차원에서 아이를 한 차례만 때렸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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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아이돌봄 서비스 믿었는데…두 돌 아기에 ‘손찌검’
    • 입력 2025-01-14 21:43:13
    • 수정2025-01-14 21:55:53
    뉴스 9
[앵커]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에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돌보미가 막 두 돌 지난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리포트]

두 돌이 조금 지난 쌍둥이 남매 곁에서 빨래를 정리하는 한 여성.

누워 있던 남자 아이가 일어나려 하자 거칠게 머리를 짓누릅니다.

곁에서 이런 행동을 본 여자 아이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여자 아이를 밀치고 연달아 손찌검을 합니다.

["조용히 안 해?"]

발로 다리를 차서 아이를 쓰러뜨리고, 급기야는 우는 아이의 발바닥을 때립니다.

이 여성은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돌보미로 일해왔는데, 부모가 설치한 CCTV를 통해 학대정황이 촬영된 겁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라 아이를 믿고 맡겼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자 부모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여성이 소속된 인천의 아이돌봄지원센터에 연락했지만 해고할 수는 없고, '최대 6개월 활동 정지'라는 답이 돌아 왔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게 다른 선생님이 와도 기겁을 하면서 놀라요. 믿고 맡겼는데 이렇게 돼버렸으니까 너무 씁쓸하죠."]

이 여성은 훈육 차원에서 아이를 한 차례만 때렸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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