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나란히 원조 받던 나라…한국은 6위 공여국으로
입력 2025.01.04 (21:30)
수정 2025.01.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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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통일벼 종자가 보급돼 굶주림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과거 가난하던 시절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는 세계식량계획에 여섯 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한국을 본보기 삼아 기니 역시, 원조 받는 나라를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니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학교 점심 시간, 갓 지은 쌀밥을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통일벼를 심으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쌀을 세계식량계획 WFP가 사들여 학교에 보급한 것입니다.
[시니 만자리/기니 학생 : "(집에서는) 조금 먹고 학교에 와서 많이 먹어요. 집에 돌아가서는 안 먹어도 괜찮아요."]
끼니를 챙기기 위해 멀게는 4km 떨어진 곳에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급식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에 오는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학습 의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의 학생 수는 30% 가량 증가했고, 입시 성적까지 좋아졌습니다.
[페페 카미라/교사 : "우리 학교 학생들은 100% 중학교 입학 시험을 봤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합격했습니다."]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보건 영양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통일벼 보급 후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1964년, 기니는 한국과 나란히 WFP 원조를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20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고, 이제는 WFP에 6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공여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기니가 목표하는 모범 사례입니다.
[이스마엘 나브/기니 국제협력장관 : "식량 안보가 확보되면 남은 식량을 이웃국가에 판매해, 우리는 경제적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통일벼 볍씨가 기니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니 키시두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서수민/자료조사:김세현 권애림
우리 통일벼 종자가 보급돼 굶주림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과거 가난하던 시절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는 세계식량계획에 여섯 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한국을 본보기 삼아 기니 역시, 원조 받는 나라를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니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학교 점심 시간, 갓 지은 쌀밥을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통일벼를 심으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쌀을 세계식량계획 WFP가 사들여 학교에 보급한 것입니다.
[시니 만자리/기니 학생 : "(집에서는) 조금 먹고 학교에 와서 많이 먹어요. 집에 돌아가서는 안 먹어도 괜찮아요."]
끼니를 챙기기 위해 멀게는 4km 떨어진 곳에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급식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에 오는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학습 의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의 학생 수는 30% 가량 증가했고, 입시 성적까지 좋아졌습니다.
[페페 카미라/교사 : "우리 학교 학생들은 100% 중학교 입학 시험을 봤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합격했습니다."]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보건 영양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통일벼 보급 후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1964년, 기니는 한국과 나란히 WFP 원조를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20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고, 이제는 WFP에 6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공여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기니가 목표하는 모범 사례입니다.
[이스마엘 나브/기니 국제협력장관 : "식량 안보가 확보되면 남은 식량을 이웃국가에 판매해, 우리는 경제적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통일벼 볍씨가 기니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니 키시두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서수민/자료조사:김세현 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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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4 21:30:39
- 수정2025-01-04 21:44:40
[앵커]
우리 통일벼 종자가 보급돼 굶주림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과거 가난하던 시절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는 세계식량계획에 여섯 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한국을 본보기 삼아 기니 역시, 원조 받는 나라를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니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학교 점심 시간, 갓 지은 쌀밥을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통일벼를 심으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쌀을 세계식량계획 WFP가 사들여 학교에 보급한 것입니다.
[시니 만자리/기니 학생 : "(집에서는) 조금 먹고 학교에 와서 많이 먹어요. 집에 돌아가서는 안 먹어도 괜찮아요."]
끼니를 챙기기 위해 멀게는 4km 떨어진 곳에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급식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에 오는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학습 의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의 학생 수는 30% 가량 증가했고, 입시 성적까지 좋아졌습니다.
[페페 카미라/교사 : "우리 학교 학생들은 100% 중학교 입학 시험을 봤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합격했습니다."]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보건 영양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통일벼 보급 후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1964년, 기니는 한국과 나란히 WFP 원조를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20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고, 이제는 WFP에 6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공여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기니가 목표하는 모범 사례입니다.
[이스마엘 나브/기니 국제협력장관 : "식량 안보가 확보되면 남은 식량을 이웃국가에 판매해, 우리는 경제적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통일벼 볍씨가 기니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니 키시두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혜 서수민/자료조사:김세현 권애림
우리 통일벼 종자가 보급돼 굶주림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과거 가난하던 시절 한국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는 세계식량계획에 여섯 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한국을 본보기 삼아 기니 역시, 원조 받는 나라를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니 현지에서 안다영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학교 점심 시간, 갓 지은 쌀밥을 학생들에게 나눠줍니다.
통일벼를 심으면서 생산량이 늘어난 쌀을 세계식량계획 WFP가 사들여 학교에 보급한 것입니다.
[시니 만자리/기니 학생 : "(집에서는) 조금 먹고 학교에 와서 많이 먹어요. 집에 돌아가서는 안 먹어도 괜찮아요."]
끼니를 챙기기 위해 멀게는 4km 떨어진 곳에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급식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에 오는 학생 수가 늘었습니다.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학습 의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의 학생 수는 30% 가량 증가했고, 입시 성적까지 좋아졌습니다.
[페페 카미라/교사 : "우리 학교 학생들은 100% 중학교 입학 시험을 봤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 모두 합격했습니다."]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보건 영양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통일벼 보급 후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1964년, 기니는 한국과 나란히 WFP 원조를 받는 나라가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20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했고, 이제는 WFP에 6번째로 지원금을 많이 내는 공여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기니가 목표하는 모범 사례입니다.
[이스마엘 나브/기니 국제협력장관 : "식량 안보가 확보되면 남은 식량을 이웃국가에 판매해, 우리는 경제적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통일벼 볍씨가 기니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니 키시두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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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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