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갓길에 차 세우고 반려견 배변시킨 화물차주 [제보]

입력 2024.09.23 (15:04) 수정 2024.09.23 (15: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기라도 하면 어쩔 뻔했습니까."

23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출근하기 위해 현관문을 나선 김 모 씨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한 화물차주가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보 영상에는 한 1t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후 목줄이 채워진 중형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를 도로상에 데리고 나와 배변을 시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변 도중 편도 5차로의 이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해당 운전자는 배변이 끝난 뒤 개가 변을 본 자리를 살펴보는 듯하다가 사후 처리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개를 조수석 쪽에 태웁니다.

58초짜리 영상은 이렇게 끝이 나는데, 이 화물차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통화에서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만에 하나 개가 도로로 뛰어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 않으냐"고 했습니다.

한편, 갓길 등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7명에 달합니다.

(제보영상 : 익명 시청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동고속도로 갓길에 차 세우고 반려견 배변시킨 화물차주 [제보]
    • 입력 2024-09-23 15:04:23
    • 수정2024-09-23 15:11:19
    제대로 보겠습니다
"개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기라도 하면 어쩔 뻔했습니까."

23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출근하기 위해 현관문을 나선 김 모 씨는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한 화물차주가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반려견에게 변을 보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보 영상에는 한 1t 화물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후 목줄이 채워진 중형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를 도로상에 데리고 나와 배변을 시키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변 도중 편도 5차로의 이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해당 운전자는 배변이 끝난 뒤 개가 변을 본 자리를 살펴보는 듯하다가 사후 처리 없이 차량으로 이동해 개를 조수석 쪽에 태웁니다.

58초짜리 영상은 이렇게 끝이 나는데, 이 화물차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통화에서 "고속도로 갓길은 차 고장이나 사고 우려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인데, 반려견에게 배변시킨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만에 하나 개가 도로로 뛰어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지 않으냐"고 했습니다.

한편, 갓길 등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7명에 달합니다.

(제보영상 : 익명 시청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