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조국에 사과…재선거 갈등 표면화?

입력 2024.09.22 (21:04) 수정 2024.09.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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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쟁을 넘은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며 갈수록 험한 말이 오가는 모양샙니다.

이전 분위기완 사뭇 다릅니다.

어떤 말들이 오가고 있는 지 김영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처리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묻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야?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조국 대표가 다닌 데를 뒤따라 다니면서 훑어야지."]

그러면서 선거 지원차 표결에 불참한 조 대표의 빈자리를 사진에 담습니다.

조 대표가 표결에 불참하면서까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걸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 대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정 의원은 농담이었다, 갈라치기 소재로 쓰이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했고, 조 대표는 문제 없다면서도 영세 정당을 너무 압박 말라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전남 영광, 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조국 대표가 '호남 살이'까지 자처하며 유세 지원에 나서면서 두 당의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0일 : "조국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 싸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어제 :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 없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조국혁신당을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 비판하자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즉각 되받는 등 두 당의 갈등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표면화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화면출처:뉴스핌TV·스카이필TV/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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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조국에 사과…재선거 갈등 표면화?
    • 입력 2024-09-22 21:04:56
    • 수정2024-09-22 2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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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히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쟁을 넘은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며 갈수록 험한 말이 오가는 모양샙니다.

이전 분위기완 사뭇 다릅니다.

어떤 말들이 오가고 있는 지 김영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처리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묻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야?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조국 대표가 다닌 데를 뒤따라 다니면서 훑어야지."]

그러면서 선거 지원차 표결에 불참한 조 대표의 빈자리를 사진에 담습니다.

조 대표가 표결에 불참하면서까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걸 지적한 걸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 대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정 의원은 농담이었다, 갈라치기 소재로 쓰이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했고, 조 대표는 문제 없다면서도 영세 정당을 너무 압박 말라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전남 영광, 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조국 대표가 '호남 살이'까지 자처하며 유세 지원에 나서면서 두 당의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0일 : "조국 대표가 본인의 고향인 부산을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 싸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어제 : "특정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일 없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치 발전이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조국혁신당을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 비판하자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두 당이 경쟁하면 상한 물이 되나"라고 즉각 되받는 등 두 당의 갈등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표면화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화면출처:뉴스핌TV·스카이필TV/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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