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연속 금메달 지휘…황선홍 감독 ‘믿음의 리더십’ 빛났다

입력 2023.10.08 (20:04) 수정 2023.10.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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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7일)밤 또 하나의 명승부, 바로 축구였지요?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태극 전사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한 편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고, 아시안 게임 '3연속 금메달'을 이끌어낸 황선홍 감독은 명실상부한 '명장'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언제나 그랬듯 한일전은 투지와 정신력의 승부였습니다.

일본에 질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정우영의 동점골에 이어, 집념으로 일궈낸 조영욱의 짜릿한 역전골까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마음껏 기뻐했습니다.

저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서로를 격려했고, 모두가 둥글게 모여 강강술래를 즐기며 3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자축했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이강인/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처음 우승하고 금메달을 땄는데 매우 기쁘고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하는 모습 항상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27골을 넣고 3골만 내준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습니다.

대회 내내 방심은 금물이라며 선수들에게 긴장감과 동기 부여를 불어넣은 탁월한 심리전이 돋보였습니다.

공격은 자율성을, 수비는 조직력을 강조하며 전략가다운 기질도 드러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토너먼트 승부상 수비에 조금 더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공격 쪽은 개성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틀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우승이 주는 기쁨은 오늘 하루 뿐인 것 같고 올림픽 예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축구 K리그 우승 경력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까지.

황선홍 감독은 명장 반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실력과 투지 정신력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은 한국이었습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더 큰 세계 무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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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3연속 금메달 지휘…황선홍 감독 ‘믿음의 리더십’ 빛났다
    • 입력 2023-10-08 20:04:35
    • 수정2023-10-08 2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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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7일)밤 또 하나의 명승부, 바로 축구였지요?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전은 태극 전사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한 편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고, 아시안 게임 '3연속 금메달'을 이끌어낸 황선홍 감독은 명실상부한 '명장'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김기범 기잡니다.

[리포트]

언제나 그랬듯 한일전은 투지와 정신력의 승부였습니다.

일본에 질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정우영의 동점골에 이어, 집념으로 일궈낸 조영욱의 짜릿한 역전골까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마음껏 기뻐했습니다.

저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서로를 격려했고, 모두가 둥글게 모여 강강술래를 즐기며 3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를 자축했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이강인/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처음 우승하고 금메달을 땄는데 매우 기쁘고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하는 모습 항상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27골을 넣고 3골만 내준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지도력이 빛났습니다.

대회 내내 방심은 금물이라며 선수들에게 긴장감과 동기 부여를 불어넣은 탁월한 심리전이 돋보였습니다.

공격은 자율성을, 수비는 조직력을 강조하며 전략가다운 기질도 드러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토너먼트 승부상 수비에 조금 더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공격 쪽은 개성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틀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우승이 주는 기쁨은 오늘 하루 뿐인 것 같고 올림픽 예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축구 K리그 우승 경력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상 등극까지.

황선홍 감독은 명장 반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실력과 투지 정신력에서 아시아 최고의 팀은 한국이었습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더 큰 세계 무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항저우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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