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9일째 맹폭…백악관 ‘2국가 해법’ 재확인

입력 2021.05.18 (21:45) 수정 2021.05.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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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오늘로 9일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여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바닷가에 있는 한 식당이 폭격으로 불탑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 이웃들이 시신을 꺼냅니다.

집을 잃거나 공습이 두려운 주민들은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등으로 피신하고 있습니다.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가 운영하는 학교 48곳에 피란민 3만8천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9일째.

이스라엘은 오늘 새벽에도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1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하마스도 90여 발의 로켓으로 대응했습니다.

양측 사망은 팔레스타인 210여 명, 이스라엘 10명.

특히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60여 명이나 숨지면서 이스라엘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자,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지속적 해결에 이르는 방법으로 2국가 해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AP 등 외신이 입주한 건물이 폭격을 받은 데 대해서도 미 국무부의 입장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이 하마스와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국무장관은 모르겠다며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저는 제공받은 정보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보 사안이라 다른 부서에 공유됐다면, 그들이 평가하도록 맡기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서안지구의 무장조직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도 시위에 나서, 충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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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9일째 맹폭…백악관 ‘2국가 해법’ 재확인
    • 입력 2021-05-18 21:45:17
    • 수정2021-05-18 22:15:25
    뉴스 9
[앵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오늘로 9일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여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바닷가에 있는 한 식당이 폭격으로 불탑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 이웃들이 시신을 꺼냅니다.

집을 잃거나 공습이 두려운 주민들은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 등으로 피신하고 있습니다.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가 운영하는 학교 48곳에 피란민 3만8천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9일째.

이스라엘은 오늘 새벽에도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1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하마스도 90여 발의 로켓으로 대응했습니다.

양측 사망은 팔레스타인 210여 명, 이스라엘 10명.

특히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60여 명이나 숨지면서 이스라엘의 대응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비난도 커지자,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지속적 해결에 이르는 방법으로 2국가 해법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습니다.

AP 등 외신이 입주한 건물이 폭격을 받은 데 대해서도 미 국무부의 입장은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이 하마스와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국무장관은 모르겠다며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저는 제공받은 정보를 보지 못했습니다. 정보 사안이라 다른 부서에 공유됐다면, 그들이 평가하도록 맡기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서안지구의 무장조직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도 시위에 나서, 충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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