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무기개발 자료, 외부위원 설명 과정서 유출”

입력 2021.05.18 (17:05) 수정 2021.05.18 (1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해군 잠수함 기술을 포함한 우리 군의 무기 개발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해 현재 군 정보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방위사업청이, 외부 민간위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료 일부가 새어 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무기 개발 자료 누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방위사업청이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의 민간위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새어 나갔다는 겁니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방사청 문서를 찍은 사진이 발견됐는데,

해군 차기 잠수함의 음파탐지기, 소나와 전투 체계 등 16개 군사기술 개발과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용원/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가 앞으로 미래 각종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과제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된 자료가 되겠고요. 이 자료에는 과제 선정과 관련돼서 과제명, 사업기간, 예산 등…."]

올해 방사청이 착수할 예정으로 기간이나 예산을 사전에 알면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습니다.

안보지원사령부는 이 문서의 워터마크를 살펴 출력자로 방사청 직원을 특정했습니다.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제(17일)는 이 직원이 소속된 국방기술보호국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해당 문서가 단순 정보에 해당돼 기밀로 지정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군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사청 “무기개발 자료, 외부위원 설명 과정서 유출”
    • 입력 2021-05-18 17:05:05
    • 수정2021-05-18 17:33:40
    뉴스 5
[앵커]

해군 잠수함 기술을 포함한 우리 군의 무기 개발 자료 유출 사건에 대해 현재 군 정보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방위사업청이, 외부 민간위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료 일부가 새어 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의 무기 개발 자료 누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방위사업청이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의 민간위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새어 나갔다는 겁니다.

최근 국내 방산업체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방사청 문서를 찍은 사진이 발견됐는데,

해군 차기 잠수함의 음파탐지기, 소나와 전투 체계 등 16개 군사기술 개발과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용원/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가 앞으로 미래 각종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과제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된 자료가 되겠고요. 이 자료에는 과제 선정과 관련돼서 과제명, 사업기간, 예산 등…."]

올해 방사청이 착수할 예정으로 기간이나 예산을 사전에 알면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경쟁업체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습니다.

안보지원사령부는 이 문서의 워터마크를 살펴 출력자로 방사청 직원을 특정했습니다.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제(17일)는 이 직원이 소속된 국방기술보호국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해당 문서가 단순 정보에 해당돼 기밀로 지정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군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