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이시바 총리 113분 정상회담…“공동문서 발표 17년만 처음”

입력 2025.08.23 (19:40) 수정 2025.08.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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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3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확대회담은 오후 6시에 시작돼 6시 51분경 종료됐습니다.

이에 앞서 참모진까지 배석한 소인수 회담은 오후 4시 55분경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회담 내용을 정리해 공동언론발표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고 이를 정상회담 공동결과 문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며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다"며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저와 이시바 총리는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주요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고 사회 분야에선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적 교류에서는 1,200만 교류 시대를 맞아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이시바 총리 "셔틀외교 시작 환영…폭넓은 의제 유익한 의견 교환"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미국, 한국 삼국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이와 같은 셔틀외교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폭넓은 교류가 꾸준히 쌓여 왔지만 동시에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하지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과 폭넓은 의제에 대해 매우 유익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며 "경제, 안보 분야는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손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어려운 시대인 만큼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 슬로건에 있는 말처럼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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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이시바 총리 113분 정상회담…“공동문서 발표 17년만 처음”
    • 입력 2025-08-23 19:40:46
    • 수정2025-08-23 21:03:04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3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확대회담은 오후 6시에 시작돼 6시 51분경 종료됐습니다.

이에 앞서 참모진까지 배석한 소인수 회담은 오후 4시 55분경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회담 내용을 정리해 공동언론발표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고 이를 정상회담 공동결과 문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며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다"며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저와 이시바 총리는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주요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고 사회 분야에선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적 교류에서는 1,200만 교류 시대를 맞아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고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이시바 총리 "셔틀외교 시작 환영…폭넓은 의제 유익한 의견 교환"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미국, 한국 삼국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이와 같은 셔틀외교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폭넓은 교류가 꾸준히 쌓여 왔지만 동시에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하지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과 폭넓은 의제에 대해 매우 유익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다"며 "경제, 안보 분야는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손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어려운 시대인 만큼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 슬로건에 있는 말처럼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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