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검열” 반발 농성 돌입…전한길은 ‘경고’ 경징계

입력 2025.08.15 (06:40) 수정 2025.08.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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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야당 탄압 폭거라고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당원 명부를 요구하는건 전국민을 검열하겠다는거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전당대회 방해로 물의를 일으킨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치 끝에 김건희 특검은 돌아갔지만, 국민의힘은 당사에서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특검을 맹비난했습니다.

특검이 전국민의 10%에 해당하는 500만 당원의 정보를 요구했다면서 국민 검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수사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특검 수사에는 최소한의 개인 정보 보호도 없고 최소한의 법치주의도 없다는 말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그때도 당원 명부를 달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특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당사에 모인 의원들도 전당대회 기간 중 '빈집털이를 당했다'며, 특검과 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사법 정의 수호 및 독재 저지 특위' 위원장 :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해체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고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반헌법적인 폭거입니다."]

김문수, 장동혁 당권 후보는 당사 입구 농성과 법원 앞 1인 시위에 각각 나섰습니다.

한편, 전당대회 방해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던 전한길 씨에 대해 경고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여상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물리적인) 폭력도 없었고, 이런 것에 비해서 그 위의 징계로 나아가는 것은 좀 과하다…."]

당 지도부의 엄중 조치 방침에도 가장 낮은 징계가 내려지자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국민의힘 치욕의 날" "윤리위가 쇄신 대상"이라고 했고 민주당에선 "어쩔 수 없는 정당"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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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06:40:10
    • 수정2025-08-15 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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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야당 탄압 폭거라고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당원 명부를 요구하는건 전국민을 검열하겠다는거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전당대회 방해로 물의를 일으킨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치 끝에 김건희 특검은 돌아갔지만, 국민의힘은 당사에서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특검을 맹비난했습니다.

특검이 전국민의 10%에 해당하는 500만 당원의 정보를 요구했다면서 국민 검열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수사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특검 수사에는 최소한의 개인 정보 보호도 없고 최소한의 법치주의도 없다는 말입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 말을 인용하며 그때도 당원 명부를 달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특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당사에 모인 의원들도 전당대회 기간 중 '빈집털이를 당했다'며, 특검과 영장을 발부한 법원을 향해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사법 정의 수호 및 독재 저지 특위' 위원장 : "국민의힘을 무력화하고 해체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이고 자유민주주의 뿌리를 뒤흔드는 반헌법적인 폭거입니다."]

김문수, 장동혁 당권 후보는 당사 입구 농성과 법원 앞 1인 시위에 각각 나섰습니다.

한편, 전당대회 방해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던 전한길 씨에 대해 경고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여상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물리적인) 폭력도 없었고, 이런 것에 비해서 그 위의 징계로 나아가는 것은 좀 과하다…."]

당 지도부의 엄중 조치 방침에도 가장 낮은 징계가 내려지자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국민의힘 치욕의 날" "윤리위가 쇄신 대상"이라고 했고 민주당에선 "어쩔 수 없는 정당"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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