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김여정 담화 주목…트럼프도 대북 협상 의지”

입력 2025.08.08 (23:22) 수정 2025.08.08 (23: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에 나설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 발표에 대한 반응입니다.

[세스 베일리/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 "우리는 북한 지도부의 성명들, 특히 김여정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미국에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비핵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지만, 그 밖의 주제라면,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대북특별 부대표도 맡고 있는 베일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2018년 트럼프-김정은 간 싱가포르 성명을 언급하며 이때 원칙들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외에도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수습 등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이 유해 송환을 고리로 북한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세스 베일리/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 "미군 유해 송환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자 양자 목표 중 하나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당장 본격적인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협상 의지로 해석되는 발언이 오간 만큼 북미 간에 핑퐁처럼 진행될 반응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유건수 조재현/자료조사:정지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김여정 담화 주목…트럼프도 대북 협상 의지”
    • 입력 2025-08-08 23:22:07
    • 수정2025-08-08 23:26:18
    뉴스라인 W
[앵커]

미국 국무부 당국자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에 나설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북한 발표에 대한 반응입니다.

[세스 베일리/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 "우리는 북한 지도부의 성명들, 특히 김여정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는 어떤 시도도 배격할 거라며, 미국에 '새로운 사고'로 접촉을 모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비핵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지만, 그 밖의 주제라면,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대북특별 부대표도 맡고 있는 베일리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2018년 트럼프-김정은 간 싱가포르 성명을 언급하며 이때 원칙들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외에도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수습 등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이 유해 송환을 고리로 북한과 접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세스 베일리/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 "미군 유해 송환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자 양자 목표 중 하나라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당장 본격적인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협상 의지로 해석되는 발언이 오간 만큼 북미 간에 핑퐁처럼 진행될 반응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유건수 조재현/자료조사:정지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