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춘석, 제명 수준 비위”…국민의힘 “특검 추진”

입력 2025.08.08 (06:18) 수정 2025.08.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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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이춘석 의원 역풍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면서, 이 의원이 제명에 준하는 비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사흘째.

탈당은 했지만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내에서 이어졌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정에 이끌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공석이던 윤리심판원장까지 급하게 선임해 징계 심판을 했고, 2시간 만에, 이 의원과 차 모 보좌관까지 '제명' 수준의 비위를 저질렀다고 결론냈습니다.

[한동수/윤리심판원장 : "선출직 공직자 성실의무 위반하고 금융실명법 위반의 소지 있어 매우 중차대한 비위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 주 대국민 보고를 앞둔 국정기획위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 의원이 경제2분과장으로서 정책 수혜주를 거래했다는 이해 충돌 논란에, 주식 명의자인 보좌관도 국정위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설계도를 그리던 당사자가 지금 이런 일을 일으켰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이겠어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정기획위 위원들, 나아가 국회의원 전원의 차명 재산을 조사하자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국책 사업과 깊숙하게 연계된 권력형 사건입니다."]

경찰이 수사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며,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탈당한 이 의원을 실제로 제명할 방법은 없어 요식행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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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이춘석, 제명 수준 비위”…국민의힘 “특검 추진”
    • 입력 2025-08-08 06:18:04
    • 수정2025-08-08 0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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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탈당한 이춘석 의원 역풍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면서, 이 의원이 제명에 준하는 비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김청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사흘째.

탈당은 했지만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내에서 이어졌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당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인정에 이끌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공석이던 윤리심판원장까지 급하게 선임해 징계 심판을 했고, 2시간 만에, 이 의원과 차 모 보좌관까지 '제명' 수준의 비위를 저질렀다고 결론냈습니다.

[한동수/윤리심판원장 : "선출직 공직자 성실의무 위반하고 금융실명법 위반의 소지 있어 매우 중차대한 비위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음 주 대국민 보고를 앞둔 국정기획위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 의원이 경제2분과장으로서 정책 수혜주를 거래했다는 이해 충돌 논란에, 주식 명의자인 보좌관도 국정위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설계도를 그리던 당사자가 지금 이런 일을 일으켰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이겠어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국정기획위 위원들, 나아가 국회의원 전원의 차명 재산을 조사하자고 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국책 사업과 깊숙하게 연계된 권력형 사건입니다."]

경찰이 수사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며,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탈당한 이 의원을 실제로 제명할 방법은 없어 요식행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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