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우리 돈 61조 원어치나 팔린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복권'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국방 예산과 맞먹는 돈이, 불과 반년 만에 '행운'을 사는 데 쓰인 셈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이 3,178억 위안(약 61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 늘었습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여름 중국에선 사상 최대인 1천2백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집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났는데,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 절반만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대졸자의 15%도 여전히 실업 상태입니다.
사상 최대인 올해 졸업생에 아직 취업 못 한 지난해 졸업생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니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취업한다 해도 살림살이가 팍팍하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 사기업의 평균 연봉은 6만 9천 위안(약 1,300만 원).
신입 사원들의 수입은 이보다도 적어, 우리 돈으로 1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월세를 아끼기 위해 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성은 복권에 당첨돼 평생 출근을 안 하고 싶습니다.
희망이 너무 큰가요? 라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복권 열풍을 타고 관련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우리 돈 32만 원의 회비를 내면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사기단이 붙잡혔고, 톈진에서도 비슷한 사기 사건으로 1억 3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름 아닌 '복권'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국방 예산과 맞먹는 돈이, 불과 반년 만에 '행운'을 사는 데 쓰인 셈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이 3,178억 위안(약 61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 늘었습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여름 중국에선 사상 최대인 1천2백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집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났는데,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 절반만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대졸자의 15%도 여전히 실업 상태입니다.
사상 최대인 올해 졸업생에 아직 취업 못 한 지난해 졸업생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니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취업한다 해도 살림살이가 팍팍하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 사기업의 평균 연봉은 6만 9천 위안(약 1,300만 원).
신입 사원들의 수입은 이보다도 적어, 우리 돈으로 1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월세를 아끼기 위해 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성은 복권에 당첨돼 평생 출근을 안 하고 싶습니다.
희망이 너무 큰가요? 라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복권 열풍을 타고 관련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우리 돈 32만 원의 회비를 내면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사기단이 붙잡혔고, 톈진에서도 비슷한 사기 사건으로 1억 3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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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현실 벗어나고 싶어”…중국서 61조 원 몰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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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4 06:00:31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우리 돈 61조 원어치나 팔린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복권'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국방 예산과 맞먹는 돈이, 불과 반년 만에 '행운'을 사는 데 쓰인 셈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이 3,178억 위안(약 61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 늘었습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여름 중국에선 사상 최대인 1천2백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집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났는데,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 절반만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대졸자의 15%도 여전히 실업 상태입니다.
사상 최대인 올해 졸업생에 아직 취업 못 한 지난해 졸업생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니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취업한다 해도 살림살이가 팍팍하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 사기업의 평균 연봉은 6만 9천 위안(약 1,300만 원).
신입 사원들의 수입은 이보다도 적어, 우리 돈으로 1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월세를 아끼기 위해 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성은 복권에 당첨돼 평생 출근을 안 하고 싶습니다.
희망이 너무 큰가요? 라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복권 열풍을 타고 관련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우리 돈 32만 원의 회비를 내면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사기단이 붙잡혔고, 톈진에서도 비슷한 사기 사건으로 1억 3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름 아닌 '복권'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국방 예산과 맞먹는 돈이, 불과 반년 만에 '행운'을 사는 데 쓰인 셈입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이 3,178억 위안(약 61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 늘었습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불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여름 중국에선 사상 최대인 1천2백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집니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났는데, 하반기 채용 규모는 그 절반만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대졸자의 15%도 여전히 실업 상태입니다.
사상 최대인 올해 졸업생에 아직 취업 못 한 지난해 졸업생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러니 '졸업은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취업한다 해도 살림살이가 팍팍하긴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중국 도시지역 사기업의 평균 연봉은 6만 9천 위안(약 1,300만 원).
신입 사원들의 수입은 이보다도 적어, 우리 돈으로 1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최근 중국 SNS에서는 월세를 아끼기 위해 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여성은 복권에 당첨돼 평생 출근을 안 하고 싶습니다.
희망이 너무 큰가요? 라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담은 영상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복권 열풍을 타고 관련 '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우리 돈 32만 원의 회비를 내면 복권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사기단이 붙잡혔고, 톈진에서도 비슷한 사기 사건으로 1억 3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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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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