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은 폭염까지 ‘이중고’

입력 2025.07.21 (21:16) 수정 2025.07.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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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호우를 쏟아붓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젠 폭염이 닥쳤습니다.

특히 폭우 피해 지역에 폭염이 더해져 또 다른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심 하천에 한낮 뜨거운 볕이 내리쬡니다.

복구작업은 이제 막 시작인데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진/서울 영등포구 : "비가 올 때는 너무 많이 오고, 또 햇빛 나서 더울 때는 너무 덥고, 너무 힘들어요."]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기온이 치솟으며, 서울의 낮 기온은 이틀째 3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삼척 등 강원 동해안은 35.7도까지 치솟았고, 복구 작업이 한창인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지의 기온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전국을 완전히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폭우에 연이은 폭염까지 '이중고',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호/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폭우 직후 폭염이 오면) 침수 지역에서는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가 더 높아지므로 온열질환 위험이 더 커지고요, 산사태 지역 등에서는 식수 등이 오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폭염은 이번 주 내 기세를 더해 갈 거로 보입니다.

폭염특보 지역은 계속 늘어, 강원 동해안과 경기 안성 등지에 폭염경보,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는 점차 확대, 강화되겠고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강한 소나기도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모레(23일)까지 내륙 곳곳에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강한 소나기를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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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이은 폭염까지 ‘이중고’
    • 입력 2025-07-21 21:16:31
    • 수정2025-07-21 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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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한 호우를 쏟아붓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이젠 폭염이 닥쳤습니다.

특히 폭우 피해 지역에 폭염이 더해져 또 다른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우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심 하천에 한낮 뜨거운 볕이 내리쬡니다.

복구작업은 이제 막 시작인데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진/서울 영등포구 : "비가 올 때는 너무 많이 오고, 또 햇빛 나서 더울 때는 너무 덥고, 너무 힘들어요."]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기온이 치솟으며, 서울의 낮 기온은 이틀째 3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삼척 등 강원 동해안은 35.7도까지 치솟았고, 복구 작업이 한창인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지의 기온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전국을 완전히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폭우에 연이은 폭염까지 '이중고',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호/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폭우 직후 폭염이 오면) 침수 지역에서는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가 더 높아지므로 온열질환 위험이 더 커지고요, 산사태 지역 등에서는 식수 등이 오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폭염은 이번 주 내 기세를 더해 갈 거로 보입니다.

폭염특보 지역은 계속 늘어, 강원 동해안과 경기 안성 등지에 폭염경보, 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는 점차 확대, 강화되겠고 열대야도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강한 소나기도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모레(23일)까지 내륙 곳곳에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강한 소나기를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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