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어졌어요”…시청자 제보로 본 수해 현장

입력 2025.07.19 (19:09) 수정 2025.07.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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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앞까지 폭우가 들이닥친 긴박한 순간에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보 영상에 담긴 긴박했던 순간, 양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휩쓸고 간 산 중턱, 순식간에 밀려든 토사에 전봇대도, 집도, 기울어졌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아빠~!"]

마을 도로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와, 길 없어졌다. 어떡하지, 큰일 났다."]

["난리구나."]

갑작스레 찾아온 수마는 차량도 집어삼켰습니다.

아파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전부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으로 변해버린 도로, 불어난 빗물은 이제 도로를 넘어, 집 앞까지 들이닥치려 합니다.

연신 빗자루질을 해봐도, 빗물을 막아내긴 어렵습니다.

["바다야."]

시간이 흐를수록 물길이 점점 거세지더니 밀려드는 토사와 함께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어머 어머! (내 차, 차, 차!)"]

결국 집 마당에 주차돼 있던 차량까지 덮칩니다.

집중 호우는 동물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물에 빠진 젖소가 안간힘을 써보지만, 길 위론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가, 가, 따라와!"]

도로에서 횡단보도는 사라진 지 오래, 시민들은 위태로운 퇴근길에 나섭니다.

["(삼촌 오면 안 돼! 가! 가!) 집에 가야 해요!"]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철/영상제공:시청자 우민희 고두현 김재현 이화연 장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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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없어졌어요”…시청자 제보로 본 수해 현장
    • 입력 2025-07-19 19:09:58
    • 수정2025-07-19 19:17:07
    뉴스 7
[앵커]

눈앞까지 폭우가 들이닥친 긴박한 순간에도,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보 영상에 담긴 긴박했던 순간, 양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폭우가 휩쓸고 간 산 중턱, 순식간에 밀려든 토사에 전봇대도, 집도, 기울어졌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아빠~!"]

마을 도로는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와, 길 없어졌다. 어떡하지, 큰일 났다."]

["난리구나."]

갑작스레 찾아온 수마는 차량도 집어삼켰습니다.

아파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 전부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으로 변해버린 도로, 불어난 빗물은 이제 도로를 넘어, 집 앞까지 들이닥치려 합니다.

연신 빗자루질을 해봐도, 빗물을 막아내긴 어렵습니다.

["바다야."]

시간이 흐를수록 물길이 점점 거세지더니 밀려드는 토사와 함께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어머 어머! (내 차, 차, 차!)"]

결국 집 마당에 주차돼 있던 차량까지 덮칩니다.

집중 호우는 동물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물에 빠진 젖소가 안간힘을 써보지만, 길 위론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가, 가, 따라와!"]

도로에서 횡단보도는 사라진 지 오래, 시민들은 위태로운 퇴근길에 나섭니다.

["(삼촌 오면 안 돼! 가! 가!) 집에 가야 해요!"]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철/영상제공:시청자 우민희 고두현 김재현 이화연 장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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